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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프투자증권 “하이트진로, 실적 부진에도 맥주 부문 구조 개선 기대”

2018-07-20 08: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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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케이프투자증권)
[로이슈 심준보 기자]
케이프투자증권은 하이트진로(000080, 전일 종가 1만8100원)가 마케팅비와 인건비 부담 증가 로 수익성 개선은 어렵지만 실적 우려는 주가에 이미 반영됐다며, 최근 맥주 주세 개편 방안이 통과될 경우 구조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20일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2만7000원에서 2만3000원으로 하향했다.

케이프투자증권에 따르면 하이트진로의 2분기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액 5075억원(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 영업이익 332억원(전년 동기 대비 5.0% 감소)로 추정된다. 매출 상승에도 불구하고 성수기와 신제품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부담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감소한다는 것.

또한 2분기부터는 작년 초에 진행한 구조조정에 따른 인건비 감소 효과가 제거되고, 작년 말 파업 이후의 인상분이 적용되면서 인력 관련 비용이 오히려 전년대비 증가할 것이라고 케이프투자증권측은 분석했다.

맥주 사업부의 경우 필라이트(전년 동기 49만 상자 → 올 2분기 300만 상자 이상)와 수입맥주(전년 동기 대비 41.7% 상승) 판매 호조에 힘입어 레귤러 맥주의 판매 하락이 상쇄되며 매출액이 전년대비 5.6%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케이프투자증권 조미진 연구원은 ”최근 맥주 과세 체계를 종가세에서 종량세로 개편하는 방안이 검토중으로, 가능성은 높지만 아직 검토 단계이고 구체적 내용도 정해지지 않았지만 판매가격 책정시 수입맥주에게 유리하게 작용하던 부분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현 종가세 체계 하에서는 맥주 세금 부과 기준이 되는 과세표준이 달라 국산과 외국산 맥주의 가격이 다르게 책정되고 있어 시장에서 공정한 경쟁이 어려웠다“라고 말했다.

국산맥주는 출고원가(제조원가+판관비+이윤)에 72% 세금이 과세되는 반면, 수입맥주는 출고가격 신고 의무가 없기 때문이라고 조미진 연구원은 덧붙였다.

조 연구원은 ”실적 추정치와 밸류에이션 조정에 따라 목표주가를 하향하나, 제도 및 구조 개선을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심준보 기자 sjb@r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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