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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대웅제약, 마진 높은 신약 ‘나보타’ 주목… 투자자 홍보와 소송이 관건”

2018-07-16 09:29:48

(자료=NH투자증권)
(자료=NH투자증권)
[로이슈 심준보 기자]
NH투자증권은 대웅제약(069620, 전 거래일 종가 20만3000원)의 ‘나보타’가 미국 보톡스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할 만한 가능성을 갖고 있지만, 외국인 투자자 인지도 부족과 메디톡스와의 소송 건을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16일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도 27만원을 유지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창사 이래 처음으로 홍콩과 싱가포르에서 NDR(투자설명회)를 개최했지만 경쟁사에 비해 투자자 인지도가 낮은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웅제약의 외국인 지분율은 5% 내외로, 외국인 지분율이 50%가 넘는 메디톡스와 휴젤에 비해 현저히 낮다. 이번 NDR을 통해 한국 톡신 플레이어 중 가장 낮은 외국인 투자자 인지도 확인했다고 NH투자증권측은 전했다.

NH투자증권은 현지 투자자 반응은 크게 2가지로 나뉜다고 전했다. 기존 톡신 시장에 대한 학습이 된 투자자는 노이즈 위주로 질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통이 잘된 국내 투자자와 달리, 아직도 균주 출처를 묻는 외국인 투자자도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톡신 시장을 처음 접한 투자자의 경우 오히려 객관적으로 동사의 ‘나보타’가 셀트리온의 인플렉트라(램시마)처럼 미국 보톡스(엘러간)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선두주자로서 자리잡을 수 있는 잠재력에 주목했다고 NH투자증권측은 전했다.

또한 미국시장 외에 유럽 시장에 대한 관심도도 높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웅제약의 나보타는 내년 상반기 EMA(유럽의약품청) 허가를 획득하고 상업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NH투자증권 구완성 연구원은 “대웅제약은 5~6%의 수익성을 갖춘 전통적인 제약 사업 외에 신성장 동력으로 ‘나보타’의 글로벌 개발을 진행 중”이라며 “영업이익률이 50%를 상회하는 나보타의 매출 비중이 커질 수록, 향후 마진 레벨이 급격히 달라질 수 있어 특히 롱펀드의 관심도가 높았다”라고 밝혔다.

구완성 연구원은 “대웅제약의 리스크 요인은 메디톡스가 동사를 상대로 한국에서 제기한 ‘민사 소송’”이라며 “결과는 내년쯤으로 예상되나, 최근 대웅제약에 긍정적인 신호를 줄 수 있는 상황 변화가 있어 조만간 반영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구 연구원은 “대웅제약의 2분기 개별 매출액은 2318억원(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 영업이익은 105억원(전년 동기 대비 25.3% 감소, 영업이익률 4.5%) 수준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심준보 기자 sjb@r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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