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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배곧•서귀포’, 교육시설 덕에 부동산시장 활기

2018-07-02 18:50:57

라임힐 조감도. (사진=더피알)이미지 확대보기
라임힐 조감도. (사진=더피알)
[로이슈 김영삼 기자] 국제학교, 대학 등 명문학교가 개교한 곳의 부동산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학생, 교직원은 물론 산학협력으로 기업체가 들어서기도해 정주(定住) 환경이 개선되고 구매력을 갖춘 수요가 몰려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준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인천 송도국제도시, 시흥 배곧신도시, 제주도 서귀포시 영어교육도시 등에 우수한 교육시설이 들어서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 송도글로벌캠퍼스에는 뉴욕주립대 등 5개 해외 대학이 자리잡고 있다. 작년 하반기 학생 수는 총 1700여 명이다. 글로벌캠퍼스 조성 사업은 1단계가 마무리됐으며 2022년까지 해외 50위권 명문대
5개교를 유치하는 2단계 조성에 들어갔다. 송도에는 연세대 캠퍼스도 위치해 신입생들이 1년간 생활하고 있으며 세브란스 병원 건립도 추진 중이다.

제주도에서는 서귀포시 영어교육도시에서 브랭섬홀 아시아(BHA) 등 4개의 국제학교가 학생을 맞이 중이다. 유치원~고등학교 교육기관이 들어서있으며, 이들 학교 학생과 교직원 수만 5000여 명에 달한다. 또한 중화권 명문으로 꼽히는 싱가포르앵글로차이니스(ACS)가 2020년 개교를 앞두고 있다.

교육 성과도 내고 있어 해외 유학생을 더욱 국내로 돌려세울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다수가 로스쿨, 주요 기업, 국내외 대학원에 진학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국제학교 제주캠퍼스는 올해 졸업예정자 67명 가운데 57명이 미국 아이비리그를 포함한 영국, 일본 명문대 합격통지를 받았다.

경기도 시흥시 배곧신도시는 서울대 캠퍼스가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우선 서울대 시흥캠퍼스 대우조선해양 시험수조 연구센터가 1단계 공사를 마무리하고 올 8월 입주를 앞둔 상태다. 최종 준공일은 2019년 12월이며, 이번 1차 개원에는 200여 명의 연구원이 입주할 예정이다.

구매력을 갖춘 수요가 늘어나 교육도시 인근 집값도 뛰었다. 국토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제주영어교육도시 ‘해동 그린앤골드’ 전용면적 84㎡가 올 6월 8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부동산 시장이 좋아 신규 분양도 활기를 띠고 있다. 일호종합건설이 시공하는 ‘라임힐’ 전용면적 98㎡ 68가구가 7월 3일 1순위 접수를 받는다. 중도금(35%)을 무이자로 제공한다.

송도국제도시도 국제학교 프리미엄 덕을 톡톡히 누리고 있다. 올 5월 말 기준으로 미분양 가구가 한 곳도 없으며, 부동산114에 따르면 인천시 송도동은 3.3㎡당 1401만원으로 5월 인천 전체 아파트 매매 평균(910만원) 보다 1.5배 가량 더 비싸다. 배곧신도시도 총 17개 단지에서 2만1000여 가구의 아파트가 공급을 마친 상태며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입주율도 70%에 달해 순조로운 상황이다.

부동산 전문가는 “명문 학교가 들어서는 지역은 교육도시라는 이미지가 더해져 지역 전체의 부가가치를 올리고 있다”며 “부동산 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어 향후 추가적인 집값 상승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김영삼 기자 yskim@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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