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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현교, 지은 지 반년 만에 기울어 위험노출 ‘논란’

2018-07-02 16:54:26

늑현교 상행선 구간.(사진=네이버 로드뷰)이미지 확대보기
늑현교 상행선 구간.(사진=네이버 로드뷰)
[로이슈 최영록 기자] 제2영동고속도로 초월IC 부근에 위치한 ‘늑현교’가 준공된 지 반년이 지나자 틀어짐 현상 등으로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담당기관이나 시공사 측은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반면 전문가들은 큰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늑현교는 지난해 말 134억원을 들여 길이 280m, 6차로(상행선 3차로, 하행선 3차로)로 지어진 교량으로 하루 3만2000대의 차량이 지난다. 이 중 이상이 발견된 차로는 성남방향 상행선 구간이다.
멀쩡한 하행선과 달리 상행선의 경우 다리와 도로가 어긋나 한쪽이 심하게 튀어나와 있고 다리 받침도 한쪽으로 치우쳐 어긋난 상태다. 이러한 문제점은 이곳에서 연락선 작업을 하던 전기배관 업체 관계자에 의해 드러났다.

이에 대해 공사를 발주한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은 안전 기준치를 넘지 않아 문제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다리 받침대가 수평에서 35mm 기울었지만 안전 범위인 84mm를 벗어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시공업체 역시 구조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자문을 근거로 안전에 이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다리 상판의 힘을 견디지 못해 변형이 생겼는데 안전할 리가 있냐고 반박하고 있다. 따라서 큰 문제로 이어지기 전에 교좌장치를 교체하는 등의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최영록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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