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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심사비 명목으로 수천만원 챙긴 대학교수 구속

2018-06-22 16:20:31

부산해양경찰서 전경.(사진=부산해경)이미지 확대보기
부산해양경찰서 전경.(사진=부산해경)
[로이슈 전용모 기자] 부산해양경찰서(서장 이명준)는 지도교수 겸 논문심사위원이라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해양레저 석·박사 학위 대학원생을 상대로 논문심사비 등 명목으로 수천만원을 챙긴 국립대 교수 2명을 뇌물수수, 사기 등의 혐의로 적발해 K씨(57)는 구속하고 C씨(66)는 불구속 수사중이라고 22일 밝혔다.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부산의 모 대학에 재직 중인 K교수는 해양스포츠 분야의 권위자로서 금품을 요구해 2012년부터 2017년까지 15차례에 걸쳐 연구생들로부터 1285만원을 수수한 혐의다.
또 K교수는 문하생 중 연구·수업조교 장학생 추전 기준에 맞는 문하생들을 선별, 장학생으로 추천하고 장학금 혜택을 받게 한 뒤 대학원 연구 기자재 수리비 명목을 내세워 차명 통장 등으로 11회에 걸쳐 670만원 상당을 받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K교수는 2013년도부터 모 대학에서 전임교원의 연구활동 활성화 및 역량 강화를 위해 지급하는 연구비를 신청하고 3회에 걸쳐 총 1638만4000원을 지급 받았음에도, 연구비 관리 규정에 따라 제출하게 돼있는 연구결과물은 제자들의 석사·박사 학위논문을 그대로 축약해 그 별쇄본을 제출하는 수법으로 연구비를 편취해온 것으로 경찰조사에서 밝혀졌다.

부산해경은 현재 불구속 수사 중인 C교수의 논문심사비 수수 및 연구 활동비 편취 혐의에 대하여 추가수사를 하는 등 관련자에 대한 수사를 확대키로 했다.

전용모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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