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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의 핵심, 블록체인의 최신 트렌드를 한눈에... '비트포럼 2018 썸머' 개최

2018-06-22 13:57:24

4차 산업의 핵심, 블록체인의 최신 트렌드를 한눈에... '비트포럼 2018 썸머' 개최이미지 확대보기
[로이슈 이가인 기자] 4차 산업혁명 견인기술로 꼽히고 있는 ‘블록체인’과 관련 산업의 미래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포럼이 지난 21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와 전자신문, 디센트레가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는 급변하고 있는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시장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고 대응 방안을 살펴보는 자리로 업계 관계자들이 참여해 블록체인 관련 산업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또한, 암호화폐부터 SNS, 유통, 엔터테인먼트까지 블록체인을 매개로 진행되고 있는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이 소개됐다.
이번 포럼에서 첫 강연을 맡은 김형중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멀지 않은 미래에 암호화폐 관련 인물이 노벨상을 타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업계의 발전 가능성을 낙관적으로 바라봤다.

김 교수는 하나의 예로 암호화폐를 그 자체로 하나의 ‘은행'이라고 정의했다. 암호화폐를 사용하면 은행을 거치지 않고도 거래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현재 전 세계에서 은행을 이용하지 못하는 인구는 약 20억 명에 이른다. 암호화폐는 이들에게도 거래할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다. 이외에 스팀잇 등 블록체인 기반의 공유경제 시스템도 긍정적인 요소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최근 무리하게 암호화폐공개(ICO)를 진행하다 실패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며 "시장이 아직 초기인 만큼 관련 법 규정과 충돌을 일으키는 경우가 적잖이 발생한다. 특히 국내에서는 자본시장 관련 법을 잘 살펴봐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 - 이동혁 디센트레 대표)이미지 확대보기
(사진 - 이동혁 디센트레 대표)

이어서 강연자로 나선 이동혁 디센트레 대표는 최근 새로운 투자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크립토펀드에 대해 설명했다.

크립토펀드는 ICO 시장에서 투자유치에 나서는 기업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펀드를 말한다. 크립토펀드 운용사는 전문성을 바탕으로 투자자에게 상세한 투자 정보를 제공하고, 안정적으로 투자를 대행한다. 이동혁 대표가 몸담고 있는 디센트레는 대표적인 크립토펀드 사 중 하나다.

크립토펀드는 일반 투자자들이 ICO에 투자하면서 갖는 위험부담을 줄여준다. 또한 일반 투자자들에 비해 많은 자산을 투자하기 때문에 할인 우선권을 가질 수 있고, 그만큼 투자 대상 ICO에 대해서도 더 면밀히 분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동혁 대표는 “과거 화폐의 개념에 가까웠던 암호화폐에 대한 인식이 점차 주식의 개념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과열됐던 초기시장에서 점차 안정적인 형태로 제도화 과정이 이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크립토펀드의 등장은 이 같은 과정의 일부라고 할 수 있다.

포레스팅HQ의 엄재현 대표는 탈중앙화 블록체인 기반 SNS 플랫폼 ‘포레스팅'을 소개해 관심을 끌었다. 광고수익에만 의존해야 했던 기존 SNS와 달리 콘텐츠 자체로 1차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1세대 블록체인 플랫폼이라고 불리는 스팀잇의 단점을 보완해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이 외에도 블록체인을 여행산업에 적용한 비즈니스 모델 제시와 더불어 대중적인 암호화 자산 투자 커뮤니티 모델 소개 및 블록체인 기반 음원 유통 플랫폼 모델을 선보여 많은 관심을 끌었다.

한편 현장에는 200여 명이 넘는 관객들이 참석해 인산인해를 이뤘다. 4시간 동안 연이어 진행된 강연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열기를 더했다.

이가인 기자 che72@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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