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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금투 “선진, 양호한 기초체력과 공격적 투자…장기 투자에 적합”

2018-06-18 09:2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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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DB금융투자)
[로이슈 심준보 기자]
DB금융투자는 선진(136490, 전 거래일 종가 1만6750원)이 양질의 기업 체력과 이를 바탕으로 한 공격적 투자가 점진적인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며 장기투자에 적합한 기업이라고 18일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DB금투에 따르면 선진의 연결기준 매출은 사료 35%, 식육 38%, 양돈 18.6%, 육가공 8%로구성된 것으로 추산된다(내부매출 제거전). 사료 매출은 다시 소 33%, 돼지 67%로 구성되며, 국내 연간 생산량은 63만톤 수준이다(내부 50%, 외부 50%).

또한 DB금투는 2015년 확대된 종종돈(500두) 돼지 출하증가와 사료가 매출로 연결되는 시점은 내년 하반기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종종돈 확대로 늘어나는 사육두수는 24만두 수준이다. 내부 사료 판매량 증가는 연간 11.5만톤(지난해 판매량의 26%)이며, 이에 따른 매출 증가는 판가 동일 가정시 780억원 규모로 추정했다.

DB금투 차재헌 연구원은 ”선진은 이지바이오와 팜스코처럼 돼지 농장을 직접 매입해서 운용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투자비용이 적고, 질병 이슈에 대한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낮다“라며 ”높은 내부 사료 매출 이익률을 감안할 때 늘어나는 매출은 사료 부문의 평균 마진율(11.2%)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재헌 연구원은 ”선진은 현재 양질의 사료 공급능력과 종종돈~비육돈 사육 노하우를 기반으로 국내와 같은 수직계열화 방식으로 미얀마, 베트남, 필리핀, 인도 등에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라며 ”중국을 제외할 경우 해외에서의 안정적인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식육 부문의 경우 양돈 사육두수 증가 등으로 매출이 성장하고 있으나 영업이익률 기준 –2% 수준의 적자가 지속될 것이라고 DB금투는 추정했다. 양돈 부문은 선진한마을, 제일종축, 유전자원 등 우량한 양돈자회사들이 2016년부터 연결기준 실적에 포함되기 시작했고, 양돈 계열화 과정에서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돼지 사육 부문의 경쟁력과 해외 확장 가능성은 긍정적이지만, 그룹 파원의 양돈자회사 인수와 대여금 증가, 육가공 공장 투자 및 인도 사료공장 투자 과정에서의 자금요소가 크고, 이에 최근 대규모 증자를 실시했다는 점은 주목해야 한다고 DB금투는 전했다.

DB금투에 의하면 선진은 증자로 조달된 1000억원의 자금은 차입금 상환(300억원), 육가공 공장 투자(500억원), 인도법인 투자(200억원) 등으로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6년 인수한 선진한마을 등의 농장법인은 돼지 사육 시스템상 업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고 꾸준한 이익을 내고 있다. 육가공 법인은 설비투자를 지속하고 있으며, B2C 측면에서의 약점을 가지고 있음에도 햄버거 프랜차이즈, 편의점 등을 중심으로 비교적 안정적 매출과 이익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5개 단순 합산 매출액 2,938억원, 영업이익 191억원 기록).

차 연구원은 ”선진의 기초 체력을 감안시 공격적 투자의 결과가 결국 주주가치 상승으로 연결될 확률이 높지만, 그룹차원의 공격적 투자가 단기적으로 동사의 재무제표에 미칠 수 있는 부정적 요인에 대한 관찰이 요망된다“라고 전했다.

심준보 기자 sjb@r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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