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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협상 장기화 되나…트럼프 속내는?

2018-06-09 12:51:53

[로이슈 김영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이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을 수도 있을 것이라 예고하면서 비핵화 협상 장기화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

이에 북·미 정상의 정치적 실리 계산도 깔려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미국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폐기하고 핵 탄두를 해외로 이관·반출하는 등 상징적 조치를 비핵화 초기 단계부터 제시하는 한편 북한은 대북 제재 완화와 연락사무소 설치 등 경제적 성과를 얻고 국제무대에 정상국가로 서기 위한 미국의 확실한 조력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양국 정상이 비핵화 의제를 장기간 끌고 가면서 얻는 정치적 이익도 적지 않다는 분석과 함께 중간선거 판세가 8월께부터 윤곽을 드러내기에, 그때까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핵 이슈를 계속 끌고 가려한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중간선거는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도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핵문제 해결은 가급적 선거와 시기를 맞추는 게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 입장에서는 무엇보다 안정적인 정권 유지가 최선인만큼 비핵화 협상을 장기적으로 끌고 가더라도 미국 등 국제사회로부터 차근차근 '선물'을 얻어내는 것이 정권 유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시시각각 변화하는 북미간 협상 과정에 한국이 일일이 대응하는 것이 곤혹스러운 문제임은 청와대도 체감하고 있다.문 대통령의 싱가포르행과 관련,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8일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회담을 앞두고 많은 구상들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우리 정부가 때마다 입장을 내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김영삼 기자 yskim@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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