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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금융노조, 600억 규모 사회연대기금 조성 위한 ‘제1차 사무금융 노사 산별중앙교섭’ 개최

2018-06-05 14:50:50

왼쪽부터 예탁결제원 이병래 사장, 사무금융노조 김현정 위원장, 이기철 수석부위원장. (사진=로이슈)이미지 확대보기
왼쪽부터 예탁결제원 이병래 사장, 사무금융노조 김현정 위원장, 이기철 수석부위원장. (사진=로이슈)
[로이슈 심준보 기자] 지난 4월 사회연대기금 ‘우분투’ 조성을 선포한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조와 금융사 대표들이 5일 오전 11시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제1차 사무금융 노・사 산별중앙교섭을 개최했다. 이날 교섭에는 노조대표 사무금융노조 김현정 위원장과 이기철 수석부위원장을 비롯한 80개 지부장과 사측대표 예탁결제원 이병래 사장을 비롯한 금융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먼저 사무금융노조 김현정 위원장은 ”노사가 모이는 산별중앙교섭을 처음으로 개최하게 되어 감격스럽다“라며 ”사측 대표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지난 4월 18일 개최된 사회연대기금 선포식에서 노・사・정은 불평등 양극화 해소에 대해 깊이 공감했다“라며 ”앞으로도 노사의 상생뿐만 아니라 산업 및 사회의 미래를 위해 사무금융노조는 항상 앞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측대표로 참여한 예탁결제원 이병래 사장은 ”사무금융노조의 사회연대기금 우분투 제안은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라며 ”사무금융노조의 움직임에 매우 감사하고, 이제부터는 노사가 머리를 맞대고 사회적 양극화 문제 해결을 위해 공감대를 형성하며 실천 의지를 다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사무금융노조 이기철 수석부위원장이 교섭내용을 설명했다. 먼저 사회연대기금 조성을 위한 교섭은 오늘과 같은 산별교섭을 원칙으로 하되, 구체적인 실무교섭은 엄종별・지부별 현황에 따라 진행한다고 밝혔다. 또한 반드시 모두 논의해야 하는 사안이 있을 땐 전체 산별교섭을 개최할 수 있다고 전했다.

교섭요구안은 첫째로 노사는 사회 양극화의 불평등 해소를 위해 2020년까지 매년 임금총액의 0.4%씩, 3년간 600억원을 사회연대기금으로 출연, 조성키로 하며, 노사는 사회연대기금 조성 및 운영을 위해 노사가 공동 운영하는 공익재단을 구성토록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재단이 비영리 법인이기에 민법 제 32조 ‘재산으로 구성되는 비영리 재단법인은 주무부처의 허가를 받아서 설립해야 한다’는 조항에 따라 노・사는 사회연대기금과 관련해 노사정 협의를 진행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설립 예정인 공익재단의 주무부처는 금융위원회와 고용노동부 등이며, 법인세법 시행령 제 36조 1항 ‘재단 설립 후 재단의 요청으로 주무부처에서 기획재정부에 추천을 신청해야 한다(지정받지 않을 경우 출연금은 증여세 대상)’에 따라 지정기부금단체 지정은 기획재정부가 담당한다고 이기철 수석부위원장은 설명했다.
이 수석부위원장은 ”사회연대기금의 출연 목적은 청년일자리 창출・비정규직 정규직화・최저임금 1만원 실현 등 불평등 양극화 해소“라며 ”사무금융 노사의 상생을 통한 사회적 책임 실천과 금융 산업의 부정적 이미지 탈피를 위해 힘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오늘 산별 중앙교섭 상견례 이후 11월까지 업종 및 지부교섭에 나서고, 12월에 조인식을 실시한 후 내년에 재단 설립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한편, 오늘 열린 산별중앙교섭에는 사측대표로 나선 이병래 예탁결제원 사장을 비롯해 KB국민카드, KB신용정보, KB캐피탈, 서울신용보증재단, 애큐온저축은행, 저축은행중앙회, 하나카드, KB증권, NH투자증권, SK증권, 교보증권, 신한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 하이투자증권, KB손해보험, AIA생명, DGB생명, KB생명, 동양생명, 메트라이프생명, 금융투자협회, 서울보증보험, 예금보험공사, 한국거래소, 한국증권금융, SK매직 등의 사측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심준보 기자 sjb@r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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