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김주현 기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1일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야당과 함께 내일 오후 2시 본회의장에서 본회의 소집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겠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식물국회, 냉동국회가 된지 이틀째"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회의장, 부의장, 상임위위원장, 상임위원 임기도 종료됐다"며 "국회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할 수도 없는 블랙아웃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도 국회는 권성동 한국당 의원을 보호하기 위해 방탄국회 역할은 수행하고 있다"며 "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의장단을 선출하고 하반기 원구성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양승태 대법원장의 사법농단 의혹과 관련해 "광범위한 피해자 구제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법원장은 외풍을 막는 최일선 방패이자 마지막 보루여야 하는데 양승태 사법부는 행정부에 종속됐다"며 특히 노동계 관련 판결이 문제가 많다고 질타했다.
이어 "대법원이 법리보다 청와대를 보고 판결한 것은 아니냐"며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고 제도적 보완장치를 마련해 피해자 구제책을 마련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주현 기자 law2@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