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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호계동’, 대규모 정비사업 통한 주거중심 ‘새 축’ 되나

호계사거리 일대 약 8800여세대 미니신도시급 주거타운 형성

2018-05-11 18:51:15

평촌 어바인 퍼스트 조감도.(사진=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미지 확대보기
평촌 어바인 퍼스트 조감도.(사진=포스코건설 컨소시엄)
[로이슈 최영록 기자] 경기 안양시 호계동 일대가 안양 부동산 시장의 새로운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대규모 정비사업으로 미니신도시 급 주거타운이 형성되는 데다 교통 호재가 잇따르며 주거여건이 개선되고 있어서다. 이에 호계동은 지난 1년간 아파트값은 오르고 분양 단지들은 조기 완판되고 있어 안양 부동산 시장이 재편되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호계동 일대는 현재 대규모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이 한창이다. 우선 지난 2016년에는 호계주공아파트가 재건축을 통해 ‘평촌 더샵 아이파크’로 모습을 바꿨다. 또 올해는 호원초교주변과 덕현지구 재개발구역이 분양소식을 알린다. 아울러 범계역 인근 NC백화점 부지는 대규모 주거형 오피스텔로, 삼신6차아파트는 새 브랜드 아파트로 탈바꿈한다.
교통호재 소식도 연이어 들려오고 있다. 특히 서울과 수도권역 접근성을 향상시키는 광역교통망 개발호재가 잇따라 눈길을 끈다.

먼저 인덕원~수원∙동탄 37.1km 구간을 잇는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개발 사업이 본격화된다. 이 노선은 총 17개역으로 구성되는데 이 중 호계동에는 호계사거리역(가칭)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의정부~금정~수원을 잇는 GTX-C노선도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다. 호계동에서는 예정역인 금정역이 가장 가깝고 예비타당성이 통과되면 서울·수도권역으로의 이동이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나아가 인기 주거지였던 평촌신도시가 노후화되고 있다는 점도 호계동의 가치를 높이는 요소 중 하나다. 호계동은 평촌신도시와 맞닿아 있어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하면서 새 아파트의 편리함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인근 K부동산 관계자는 “호계동은 평촌신도시와 맞닿아 학원가를 비롯한 다양한 생활기반시설을 공유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평촌의 노후아파트를 갈아타려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게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며 “이에 호계동의 신축아파트는 높은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가 되고 신규 분양아파트는 완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호계동에 자리한 신축아파트들은 수요가 몰리며 수천만의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가 되고 있다. 지난 2015년 8월 입주한 ‘안양 호계푸르지오’가 대표적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이 단지의 전용 59㎡ 타입은 지난 3월 4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동월(3억7000만원) 대비 6000만원이 오른 가격이다. 또 전용 84㎡ 타입은 같은 달 5억2000만원에 거래가 되며 10개월 만에 7000만원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분양도 잘된다. 지난 2016년 분양한 ‘평촌 더샵 아이파크’는 평촌신도시와 맞닿아 평촌의 생활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는 새 아파트로 각광받은 결과 평균 36.4대 1의 경쟁률로 단기간 완판을 기록했다. 더구나 현재 분양권과 입주권에는 수억원의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고 있기도 하다. 국토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지난 2월 이 아파트의 전용 84㎡타입의 거래가격은 6억8000만원이다. 이는 분양가(4억8000만원) 대비 2억원 이상 높은 가격이다.

이러한 호계동은 올해 대규모 공급이 잇따를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포스코∙SK∙대우∙현대건설 컨소시엄은 5월 안양시 호원초교 일대를 재개발하는 ‘평촌 어바인 퍼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안양시 동안구 최대 규모인 총 3850가구(전용 39~84㎡)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198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전 가구가 선호도 높은 중소형으로 구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평촌학원가와 자유공원, 롯데백화점, 홈플러스 등의 평촌의 생활인프라를 그대로 누릴 수 있다.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호계사거리역(가칭, 2027년 개통예정)이 도보권에 조성 돼 편리하게 이용이 가능하다.

대림산업∙코오롱글로벌 컨소시엄은 연내 호계동 덕현지구를 재개발 해 총 2761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두산건설은 호계동 구사거리지구를 재개발하는 ‘구사거리재개발 두산위브(가칭)’의 분양을 앞두고 있다. 단지는 총 855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420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이처럼 호계사거리 일대는 8000가구가 넘는 브랜드타운이 형성돼 이 지역을 중심으로 안양의 주거중심이 이동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밖에도 영무건설은 연내 호계동 삼신6차아파트를 재건축해 총 456가구의 ‘호계동 영무예다음(가칭)’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2개 단지 모두 인덕원-수원 복선전철 호계사거리역(가칭)이 인접한 단지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올해 공급을 알린 단지들의 사업이 완료되면 이 지역은 약 8800여가구의 미니신도시급 주거타운을 형성하게 된다”며 “현재 노후화된 평촌신도시를 대체할 새 아파트를 찾는 수요자들의 갈아타기가 심화되고 있는 만큼 평촌과 맞닿아 있어 호계동 일대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영록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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