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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지 옆 택지, 택지 밀집지역 ‘눈길’

2018-04-20 21:40:17

청주동남지구우미린풀하우스_투시도.(사진=우미건설)
청주동남지구우미린풀하우스_투시도.(사진=우미건설)
[로이슈 김영삼 기자] 택지지구 옆 택지지구가 들어서는 곳은 희소가치와 편리성으로 수요자들이 몰리고 시세가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택지지구나 신도시의 이점은 두루 알려져 있다. 체계적인 도시계획으로 교통 ∙ 교육 ∙ 자연환경 등 편리한 생활 인프라를 갖춘다. 시간이 지날수록 인구가 몰려 부동산 시장에서 스테디셀러로 통한다. 최근에는 택지지구의 공급이 줄고, 공급 중단 논란까지 나오면서 희소가치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택지지구 중에서도 택지지구 밀집지역은 선호도가 높다. 풍부한 각종 편의시설을 이용하면서 더블 택지지구의 생활권도 가능해서다. 향후에는 대규모 주거타운이 형성돼, 미니신도시에 버금가는 개발호재를 누릴 수 있다. 실제로 택지지구 밀집지역에서 구(舊)택지지구는 인근 지역에서 가격이 높고, 신(新)택지지구는 집값 상승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은행 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신택지 갈매지구가 들어서는 경기 구리시 갈매동은 최근 약 1년새 구리시에서 아파트값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지난 2016년 4분기에 3.3㎡당 1122만원에서 현재 1313만원으로 17.0%의 가격 상승률을 보였다. 같은 기간 구리시 집값은 10.2%(1128만원 → 1244만원), 남양주시는 3.6%(814만원 → 848만원) 상승했다. 또한 구택지 별내지구가 위치한 별내동은 1264만원으로, 남양주시 평균 851만원, 구리시 1254만원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현지구가 들어서는 경기 시흥시 장현동도 집값 상승률이 높았다. 장현동은 지난 2016년 4분기에 3.3㎡당 759만원에서 현재 851만원을 기록해 12.1%의 상승률을 보였다. 같은 기간 시흥시의 집값 상승률은 8.1%였다. 또한 구택지 능곡지구가 위치한 능곡동의 집값은 3.3㎡당 1029만원으로, 시흥시 평균 874만원을 훨씬 웃돈다.

더블 택지지구의 신규 택지지구는 청약 시장에서 높은 경쟁률을 보인다. 지난해 12월 대구 북구 연경동의 ‘연경지구 동화 아이위시’ 는 19.24대 1을 기록했다. 전용면적 84 ~ 115㎡, 총 627가구로 구성된다. 연경지구는 약 2km 정도에 기조성된 도남지구가 위치한다. 택지지구 개발이 활발한 대구시 북구는 집값 상승률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전문가는 “계속되는 부동산 규제로 실수요자 위주로 주택시장이 변화하면서 입지가 뛰어난 택지지구 아파트가 선호된다” 며, “특히 택지지구 밀집지역은 아직 생활 인프라가 충분하지 않음에도 불
구하고 미래가치에 대한 기대감으로 분양시장에서 인기가 높다” 고 밝혔다.

분양 성수기를 맞아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지는 택지지구 옆 택지지구 입지 아파트 공급 소식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미건설은 이달 말 충북 청주시 동남지구 B7블록에서 ‘청주 동남지구 우미린 풀하우스’ 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69 ~ 84㎡이며, 총 1016가구 규모다. ‘청주 동남지구 우미린 풀하우스’ 는 ‘모든 걸 다 갖춘 Full House’ 라는 뜻으로, 인근에 쇼핑 • 편의 • 교육 • 공원 등 생활인프라를 두루 갖추고 있다. 하나로클럽 ∙ 롯데마트 등 쇼핑시설과 청주시립도서관 등 편의시설이 가깝고, 운동초 • 중, 상당고 등 학교가 인접해 있어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단지 주변에 월운천 • 무심천 수변공원 등이 위치해 주변 환경이 쾌적하다. 청주 동남지구는 공동주택 약 1만4천가구가 건설될 택지개발지구로 방서지구와 인접해 있어 대규모 주거타운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신건영은 오는 10월 경기 평택시 화양지구 6-2블록에서 808가구로 이뤄진 ‘평택 화양지구 휴먼빌’ 을 공급할 계획이다. 도시개발사업구역에 들어서는 전용 59 ~ 84㎡ 이하 중소형 단지다. 화양지구는 안중송담지구, 포승지구, 포승황해경제자유구역 등과 가까운 서부 평택권역에 속한다. 약 700m 거리에 있는 현화지구가 인접해 있어 하나로마트, 학현근린공원 등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한국건설은 오는 5월, 전남 무안군 남악오룡지구 33블록 일대에 ‘무안 오룡지구 한국아델리움’ 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상 최고 20층, 5개 동, 전용면적 84㎡, 총 31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는 남측에 위치한 영산강 조망이 가능하고, 택지지구 동측에 망모산이 가까이 위치해 있다. 전라남도청을 비롯한 전남지방검찰청, 전라남도교육청 등 행정타운이 인근에 위치해 있다. 오룡지구는 남악신도시의 마지막 택지지구로 남악지구와 인접해 전남도청을 비롯한 행정타운과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등의 생활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호반건설은 오는 8월, 경북 경산시 하양읍 하양지구 A1블록에 ‘하양 호반베르디움’ 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84㎡, 658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대구가톨릭대, 경일대, 호산대, 대구대 등 대학이 밀집한 데다 경산지식산업지구가 인접해 청년층 및 근로자 입주 수요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또 대구도시철도 1호선 하양역이 오는 2022년 개통할 예정으로, 대중교통 접근성이 뛰어나다.

김영삼 기자 yskim@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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