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편도욱 기자] 케이블TV VOD가 CJ헬로, 딜라이브, 티브로드, 현대HCN 등 케이블TV 14개사의 디지털 가입자 750만명을 대상으로 서비스한 ‘4월 1주차 영화 및 방송 VOD’의 순위를 발표했다. 그 결과, ‘7년의밤’이 새롭게 차트에 진입해 1위를 차지했다.

‘7년의 밤’은 한 순간의 우발적 살인으로 모든 걸 잃게 된 남자 ‘최현수’와 그로 인해 딸을 잃고 복수를 계획한 남자 ‘오영제’의 7년 전 진실과 그 후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50만부의 판매고를 올린 정유정 작가 원작 베스트셀러의 탄탄한 스토리와 ‘광해, 왕이 된 남자’ 추창민 감독의 유려한 연출이 돋보이는 스릴러 영화다. 인간의 악함과 인물의 깊은 심리를 파고드는 밀도 있는 연출로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고 있는 모양새다.
압도적인 스케일을 자랑하는 전쟁 블록버스터 영화 ‘12솔져스’도 새롭게 진입해 2위에 올랐다. 9∙11 테러 직후 반격을 위해 아프가니스탄에 진입한 미 육군 특수부대 ‘그린베레’ 제5 특전단 소속 대원 12명의 목숨을 건 비밀작전을 그린다. 이 실화를 다룬 책 ‘홀스 솔져스’가 영화의 원작이다.

‘염력’은 전주 대비 1계단 하락, ‘궁합’은 전주 대비 3계단 하락해 각각 3,4위를 차지했다. ‘신과함께-죄와벌’ 또한 1계단 하락했지만 지난해부터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6위에는 전주대비 4계단 상승한 ‘게이트’가 올랐고, 그 뒤를 이어 ‘조선명탐정:흡혈괴마의비밀’이 4계단 하락해 7위를 차지했다.

‘사라진 밤’이 8위에 올라 새롭게 차트에 진입했다. 국과수에서 부검을 앞둔 시체가 사라진 후, 시체의 행방을 둘러싼 단서들이 하나 둘 등장하면서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하는 추적 스릴러 작품으로 김상경, 김강우, 그리고 김희애의 열연까지 더해져 큰 재미를 유도하고 있다. 안방극장에 여름을 앞두고 벌써부터 스릴러와 공포의 인기가 무르익는 모양새다.

방송 VOD 순위에서는 JTBC 금토드라마 ‘밥잘사주는예쁜누나’가 여전히 큰 화제를 끌며 전주와 동일하게 1위를 차지했다. 극중 주인공들의 자연스러운 대사 속에 담긴 애틋함과 설렘으로 ‘진짜 연애’의 묘미를 선사해 매회 시청자들에게 무한 설렘을 유발하고 있다.
2위 역시 3주 연속 TV조선 드라마 ‘대군-사랑을그리다’가 차지했다. ‘핏빛전투’를 더욱 치밀하게 만들어주는 ‘야망라인’ 류효영-손병호의 행보가 드라마의 몰입도를 높이며 꾸준히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 3위는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 중인 MBC 예능 ‘나혼자산다’가 차지했다. 최근 5주년 특집으로 동방신기 두 멤버가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4위는 전주대비 3계단 상승한 tvN 수목드라마 ‘나의아저씨’가 차지했으며, tvN 토일드라마 ‘라이브’는 2계단 하락해 5위를 차지했다. 이어서 Mnet 10대 대상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 ‘고등래퍼2’가 6계단 상승해 7위를 차지했다. 지난 13일 5명의 최종진출자들이 경연을 통해 우승자를 가리며 막을 내렸다.

한편, 홈초이스는 지난 2007년 전국 케이블TV 사업자가 공동 출자해 설립한, 국내 최초의 VOD 서비스 사업자다. 현재 CJ헬로, 딜라이브, 티브로드, 현대HCN 등 디지털 케이블TV의 750만 가입자에게 영화, 드라마 등 17만 여편의 VOD 영상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편도욱 기자 toy1000@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