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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노・사・정, 사회연대기금 ‘우분투’ 조성 선포

2018-04-18 19:21:58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이 18일 실시한 '사무금융 노사 사회연대기금 선포식'에서 사무금융노조원과 30여개 금융사 임원 및 정부측 인사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로이슈)이미지 확대보기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이 18일 실시한 '사무금융 노사 사회연대기금 선포식'에서 사무금융노조원과 30여개 금융사 임원 및 정부측 인사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로이슈)
[로이슈 심준보 기자] 사무금융 업계 노동자와 기업이 양극화 해소와 청년실업문제 해결을 위해 손잡고 사회연대기금 조성에 나섰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은 18일 오전 10시, 시청역 서울프레스센터에서 ‘사무금융 노・사 우분투 프로젝트 사회연대기금 선포식’을 실시했다. 선포식에는 사무금융노조원과 80여개 금융사 임원 및 정부측 인사가 함께했다.
사무금융노조에 따르면 아프리카 코사어로 ‘우분투’는 ‘네가 있어 내가 있다’라는 의미다. 이번 ‘우분투’ 사회연대기금은 3년간 노동자들의 임금 일부와 사측의 출연금을 통해 조성되며, 차후 노사가 공동 관리하는 공익재단 설립 후 재단에서 양극화 해소와 청년실업문제 해결 등을 위해 쓰이게 된다.

사무금융노조 김현정 위원장은 “사무금융노조는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와 최저임금 1만원 실현, 사회연대기금 조성을 통한 사회 양극화 해소에 노력을 기울여 왔다”라며 “오늘 선포식을 통해 사회적 공감과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금융권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사측 대표로 나선 KB증권 윤경은 대표는 “큰 행사에 사측 대표로 나와 영광과 부담이 공존했지만 사회 양극화 해소라는 뜻깊은 주제라 즐겁게 참여할 수 있었다”라며 “사측 대표 이전에 한 아이의 아버지이자 기성세대로써 나 자신부터 적극적인 자세로 국민 신뢰 제고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이목희 부위원장은 “국민이 원하면 앞으로 나간다는 자세로 창의적이고 용감하게 행동하는 정부부처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노동자와 기업이 국민으로부터 더 존중받기 위해 사회연대기금이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전했다.
기획재정부 고형권 제1차관은 “국민소득은 3만불을 넘었지만 양극화와 저성장 등 사회적인 문제가 산적해 있다”라며 “정부 역시 노력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는 현 시점에 금융권 노사가 사회연대기금 등 상생의 움직임을 보인 점은 매우 뜻깊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고용노동부 이성기 차관은 “지난 1987년 이른바 넥타이 부대로 불리는 금융노조원이 민주화를 이끌었을 때 함께하지 못한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는데, 사무금융노조가 다시 30년 후에 앞장서서 사회 불평등 해소에 힘쓰는 점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선포식에는 사무금융노조원과 전태일재단 이수호 이사장을 비롯해 KB증권 윤경은 대표, KB국민카드 이동철 대표, KB캐피탈 박지우 대표, KB신용정보 김해경 대표, SK증권 김신 대표, 더케이손해보험 황수영 대표, 교보증권 김해준 대표, 하나카드 정수진 대표, 비씨카드 이문환 대표를 비롯한 민간금융사 임원들과 금융보안원 김영기 원장, 신용보증재단 문진수 이사장 직무대행, 예탁결제원 이병래 대표, 한국증권금융 정완규 대표 등이 참여했다.

정부측 인사로는 경제사회발전 노사정위원회 문성현 위원장, 일자리위원회 이목희 부위원장, 기획재정부 고형권 제1차관, 고용노동부 이성기 차관, 금융위원회 김용범 부위원장등이 참여했다.

심준보 기자 sjb@r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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