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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 2톤 쓰레기 더미 할머니 설득한 송국근 경장·박현규 순경

2018-04-17 21:20:45

쓰레기 더미로 가득찬 집이 깨끗하게 변한 모습.(사진제공=부산지방경찰청)이미지 확대보기
쓰레기 더미로 가득찬 집이 깨끗하게 변한 모습.(사진제공=부산지방경찰청)
[로이슈 전용모 기자] 10년전 아들을 사고로 잃고, 폐지등을 수집하면서 혼자 사는 K모 할머니(84)가 부산 수영구 망미동의 한 주택에서 살고 있다.

예전에는 모아둔 폐지등을 팔며 생활해 왔는데 몇개월 전부터 몸이 좋지 않아 주방과 안방에는 쓰레기로 가득 채워졌다. 발디딜 틈조차 없게됐고 악취로 인해 주민들이 너무 고통스럽다는 신고가 계속 접수되기에 이르렀다.
관할 주민센터에서 수회에 걸쳐 쓰레기를 치우기 위해 설득을 했으나 할머니의 안강한 고집을 꺾기에는 역부족 이었다.

하지만 집안에 가득찬 쓰레기 등으로 인해 할머니의 건강이 나빠질까봐, 혹시나 쓰레기로 인해 사고가 나지 않을까 걱정을 하던 광민 지구대 직원들은 순찰이나 야간 근무를 마치고 퇴근하면서 수시로 할머니 댁을 방문해 건강 등을 살피며 살갑게 그리고 끈질기게 설득한 끝에 드디어 할머니의 마음을 움직였다.

관할 주민센터담당자와 자원 봉사자들의 아름다운 협조를 받아 집안 청소를 하게 됐다. 할머니의 집에서 나온 쓰레기는 1톤 용달차 2대분량이었다.

집안 청소를 마치고 할머니는 인근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게했다.
치료가 끝나면 경찰관들의 따뜻한 마음과 봉사자분들의 노력으로 예쁘게 꾸며진 집으로 다시 돌아가게 된다.

찾아가는 서비스로 최선을 다한 광민지구대 송국근 경장, 박현규 순경은 그 어느때 보다 그 누구보다 마음이 뿌듯하고 흐뭇할 것이다.

전용모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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