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로이슈

검색

종합

바른미래 ‘親평화당파’ 의원들 “안철수, 서울시장 출마자격 없어”

2018-04-04 10:03:56

바른미래 ‘親평화당파’ 의원들 “안철수, 서울시장 출마자격 없어”이미지 확대보기
[로이슈 김주현 기자] 바른미래당 박주현·이상돈·장정숙 의원은 4일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의 서울시장 출마와 관련해 "안 위원장은 민의를 입에 담을 자격도, 천만시민의 대표에 도전할 자격도 없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바른미래당 소속 비례대표 의원들로 이른바 '민주평화당파' 계열의 의원들이다.

이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 위원장은 민의를 왜곡하는 보수합당을 추진하고, 이를 원치 않는 비례대표 3인을 아직까지 볼모로 잡고 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 의원들은 "안 위원장은 소속의원은 물론 당원과 지지자들의 의견한번 제대로 묻지도 않고 지난 2월 보수합당의 길을 선택했다"며 "더구나 바른미래 합당을 반대하고 평화당과 함께 행동하고 있는 비례대표 의원 3명의 출당 요구를 외면하고 구태 정치를 계속하고 있다"고 안 위원장을 비판했다.

이어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당에서 선출된 지역구 의원 25명 중 3/5에 해당하는 15명의 의원이 민주평화당을 만들었다"며 "이에 따라 희망하는 비례대표도 당적을 선택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총선의 민심을 가장 잘 반영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더구나 바른미래당의 유승민, 박주선 공동대표는 비례대표의 선택권을 보장하는 법안에 사인을 한 바 있다. 그런데도 바른미래당이 출범한지 두달이 다되도록 비례대표 3인의 당적을 정리해 주지 않았다"며 "국회의원을 국민의 대표가 아닌 ‘당의 자산’이라고 인식하는 안 위원장의 뜻이 반영된 것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들 의원들은 "국민의 대표를 자신의 정치 자산 정도로 여기며 볼모로 잡고 있는 현 사태를 해결하지 않는다면 안 위원장은 국민의 대표가 될 자격이 없으며, 이에 동조하고 있는 바른미래당 역시 공당으로서 자격이 없다"고 질타했다.
끝으로 이들은 "바른미래당과 안 위원장이 비례대표 3인의 선택권을 보장해 조속히 출당 조치를 취해줄 것을 다시한번 강력히 요구한다"며 "국회에서도 비례대표의 선택권을 보장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김주현 기자 law2@lawissue.co.kr
로이슈가 제공하는 콘텐츠에 대해 독자는 친근하게 접근할 권리와 정정·반론·추후 보도를 청구 할 권리가 있습니다.
메일: law@lawissue.co.kr 전화번호: 02-6925-0217
리스트바로가기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