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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제친 'SK' 시총 2위 차지…전년대비 39% 급증

2018-03-26 08:2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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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편도욱 기자] SK 시총이 현대차를 제치고 2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현대차 시총은 전년대비 11.00%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거래소는 국내 10대 그룹의 시가총액이 1년 전에 비해 17% 넘게 늘었다고 26일 밝혔다. 하지만 전체 증시 수익률에 못 미쳐 시총 비중은 1.4%포인트 줄었다.
이번 발표는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중 2017년 및 2018년 자산총액 상위 10개 기업집단 소속 상장법인을 지난 21일 기준(2163종목)으로 시총과 주가 등락 현황을 조사해 전년 동기(2108종목)와 비교한 결과를 집계한 것이다. 단 공기업 및 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농협은 분석에서 제외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10대 그룹 시총은 996조530억원(코스피 986조5500억원+코스닥 9조5030억원)으로 17.2% 증가했다. 이는 반도체 및 IT업종 기업들의 주가가 약진한 것이 주효했다.

그러나 10대 그룹 시총이 전체 증시(코스피+코스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1.5%로 전년 동기의 52.9%에 비해 1.4%포인트 축소됐다. 10대 그룹에 속한 기업의 수익률(17.20%)이 같은 기간 시장 수익률인 20.40%를 하회한 데 따른 것이다. 그렇지만 10대 그룹 시총 비중은 전체의 절반을 넘어서며 여전히 높은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다.

그룹별로 보면 삼성, SK, LG, 포스코, 롯데, 현대중공업, 한화 등 7곳의 시총이 1년 새 늘었다. 이와 달리 현대차, GS는 시총이 줄었다. 상호출자 제한 기업집단에 올해 새로인 편입된 '신세계'와 올해 빠진 '한진'은 전년 동기와 비교가 불가능해 그룹별 시총 비교 대상에서는 제외했다.
우선 국내 최대 그룹사인 삼성의 시총은 525조450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15.50% 늘었다. 하지만 시장 수익률에는 못 미쳤다. 이에 따라 삼성 시총이 증시 전체에서의 비중은 27.13%로 1년 전의 28.28%에 비해 1.15%포인트 줄었다.

반면 국내 두 번째로 큰 그룹사인 SK는 시총이 134조4010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39.00% 불었다. 시총 비중도 6.02%에서 6.94%로 0.93%포인트 확대됐다.

동시에 SK는 작년 시총 3위에서 현대차를 제치고 2위로 순위가 한 계단 상승했다.

현재 시총 4위 그룹인 현대차의 시총은 98조1230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11.00%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시총 비중 또한 6.86%에서 5.07%로 1.79%포인트 줄었다.

LG는 이번에 시총 100조원을 돌파해 순위가 작년 4위에서 3위로 올라서 눈에 띈다. LG의 시총은 105조8610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81조9250억원에 비해 29.20% 뛰었다. 이로써 전체 증시에서 차히자는 시총 비율도 5.47%로 1년 전 5.10%에서 0.37%포인트 늘었다.

이어 포스코 시총은 37조890억원으로 21.30% 늘여 시장 수익률을 소폭 웃돌았다. 이에 따라 롯데를 밀치고 시총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롯데 시총은 32조8240억원으로 19.90%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포스코에 밀려 작년보다 한 계단 낮은 6위 자리로 내려앉았다.

현대중공업 시총은 20조1520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34.10% 뛰었다. 이에 따라 그룹 시총 순위도 작년 9위에서 7위로 2계단 상승했다.

한화 시총은 17조1820억원으로 5.70% 늘었다. 전년의 시총 8위 자리를 유지했다.

올해 상호출자제한 기업에 신규로 편입된 신세계는 시총이 13조190억원으로 시총 순위 9위로 집계됐다.

GS 시총은 12조3570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6.60% 감소했다. 이에 따라 GS 시총 순위는 10위로 3계단 강등됐다.

10대 그룹에 속한 종목 중 상승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포스코 그룹의 석탄화학 및 탄소소재 전문사인 포스코켐텍으로 1년 동안 주가가 227.60% 뛰었다.

또 포스코켐텍을 포함해 신세계 I&C(171.30%), 삼성바이오로직스(138.60%), 호텔신라(99.10%), 롯데정밀화학(95.90%), SK하이닉스(85.90%), 신세계(84.20%), 아이리버(79.20%), 삼성에스디에스(73.20%), LG전자(68.20%)가 상승률 상위 10위 종목으로 나타났다.

이와 달리 한화테크윈(-33.30%), GS리테일(-32.60%), 현대로템(-25.70%), 현대위아(-24.10%), SK가스(-23.90%), LG하우시스(-22.30%), SK네트웍스(-20.90%), 삼성중공업(-20.10%), 현대건설(-19.00%), 현대제철(-18.30%) 등은 10대 그룹에 속한 종목 가운데 하락률 하위 10위 종목을 꼽혔다.

편도욱 기자 toy1000@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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