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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외식업계 최초 '온실가스 저감' 을 위한 과학적 감축 목표 제시

2018-03-21 21:54:14

(사진=맥도날드)이미지 확대보기
(사진=맥도날드)
[로이슈 임한희 기자] 맥도날드는 글로벌 기후 변화에 전략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가맹점 및 공급업체들과 협력하여 2030년까지 전 세계 맥도날드 매장과 사무실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5년 대비 36% 감축하겠다고 21일 발표했다.

더불어 유통 및 공급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음식 및 포장재 1톤당 배출량) 역시 2030년까지 2015년 대비 31%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맥도날드의 이 같은 감축 목표는 ‘과학적 감축목표 이니셔티브(Science Based Targets Initiative)’에 기반하여 설정되었다.
맥도날드가 발표한 자체 감축 목표를 달성하면 대기 중에 방출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2030년까지 1.5억톤 가량 저감할 수 있다. 이는 3,200 만대의 차량이 1년 동안 발생시키는 배출량과 맞먹는 양이며, 10년 동안 38 억 그루의 나무를 심어야 저감할 수 있는 효과다. 이러한 감축 목표는 맥도날드가 향후 온실가스 배출량의 증가 없이 비즈니스를 성장시켜 나갈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티브 이스터브룩(Steve Easterbrook) 맥도날드 회장은 영상을 통해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모두가 동참해야 한다. 맥도날드는 글로벌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도전적인 온실가스 배출량 저감 목표를 설정함으로써 그 역할을 다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맥도날드는 목표 달성을 위해 지속 가능한 원재료 공급에 더욱 만전을 기하고, 재생가능 에너지의 사용 확대와 효율적인 에너지 소비에 힘쓸 것이며, 쓰레기는 줄이고 재활용은 늘려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맥도날드는 매장 내 LED등 설치, 에너지 고효율 주방기기 도입, 재생가능 포장재 사용 및 매장 내 재활용 활성화, 지속 가능한 농업 환경개선 지원 등과 같은 개선안을 통해 보다 혁신적이고 효율적으로 전 세계의 공급업체, 매장 및 사무실과 긴밀히 협업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수 천 개의 가맹점, 공급 및 생산업체와 협력하여 전 세계 맥도날드 온실가스 배출량의 64%를 차지하는 소고기 생산, 매장 내 전력 사용, 물품 공급, 포장재와 쓰레기 등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저감에 집중할 것이다.

이미 진행하고 있는 ‘숲 보전, 농업 및 에너지의 효율성 확대’ 프로젝트와 더불어 맥도날드는 협력업체들과 함께 온실가스 배출량 저감을 위해 지속적으로 실행 가능한 방안을 모색하고 확대해 나갈 것이다. 또한,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온실가스 배출 측정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배출 저감 진행 상황과 어려움, 그리고 성과들을 매년 공유하기로 했다.

미국의 환경보호단체인 환경보호기금(Environmental Defense Fund)의 프레드 크룹(Fred Krupp) 회장은 “환경개선은 저절로 이루어지지 않으며, 존재감 있는 리더십을 필요로 한다”며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브랜드인 맥도날드는 이 분야에 알맞은 리더이며, 맥도날드의 기후변화 관련 도전적인 목표 설정은 혁신과 협업, 그리고 전 세계 맥도날드 매장과 공급망에서의 현저한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과 지역 사회를 위한 맥도날드의 노력은 30년 넘게 지속되어 왔다. 맥도날드는 환경보호기금과 포장재 및 쓰레기 배출 저감을 위해 전례 없는 획기적인 파트너십을 맺었으며, 지난 2014년에는 ‘에너지와 기후 성명서(Energy and Climate Position Statement)’를 통해 기후 변화에 효율적, 협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회사의 비전을 공표했다.

또한 2015년에는 ‘숲 보전에 대한 약속(Commitment on Forests)’을 발표하며 유통공급 과정에서 발생하는 산림파괴의 최소화를 위한 노력을 다짐했다. 이는 산림파괴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15%를 차지한다는 사실에 기인한 맥도날드의 온실가스 배출 저감 전략 중 하나이다.

카터 로버츠(Carter Roberts) 세계자연기금(WWF: World Wildlife Fund) 회장은 “맥도날드의 행보는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친다. 세계 최대의 글로벌 기업 중 하나인 맥도날드가 식품공급 과정 전체를 대상으로 과학적 탄소 배출 감축 목표를 설정했다는 것은 매우 의미 있다.
이는 맥도날드가 다른 천여 개의 미국 기업과 함께 ‘위 아 스틸 인(We Are Still In: 미국에서 시작된 기후 변화 참여 운동)’에 참여하기로 결정한 행보와 일맥상통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민간 기업의 노력만으로는 우리가 직면한 기후 변화 문제를 전부 해결할 수는 없지만, 이러한 노력과 협력이야 말로 기후 변화 대응을 촉진시키는 궁극적인 해답의 열쇠”라고 말했다.

이번 과학적 감축목표 설정은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고자 하는 맥도날드의 “Scale for Good” 캠페인의 일환이다.

‘과학적 감축목표 이니셔티브’의 파트너사 중 하나인 세계자원연구소(WRI: World Resource Institute)의 앤드류 스티어(Andrew Steer) 회장은 “맥도날드는 외식업 기업 최초로 과학적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세움으로써 우리에게 큰 울림을 주고 있다”며 “맥도날드의 경영진은 온실가스 배출을 늘리지 않고도 사업 성장을 일궈낼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맥도날드는 공급업체와 함께 지속 가능한 농업의 확대와 쓰레기 배출 저감으로, 가맹점과 고객, 그리고 환경을 위한 최상의 해답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하며, “세계자원연구소는 맥도날드가 자원이 한정되어 있다는 현실에 입각한 비즈니스 모델과 가치 사슬(Value Chain) 수립을 통해 더 많은 기회를 찾아나갈 수 있도록 도울 것이며, 고객의 건강 증진과 지속가능성 확대를 위해 노력하는 기업을 적극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세계자원연구소, 세계자연기금,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UNGC(UN Global Compact)가 공동 발족한 ‘과학적 감축목표 이니셔티브’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기업의 온실가스 감축목표 설정을 도와주는 척도이자 기준이다.

2017년, 맥도날드는 수년간 함께 협력해온 소고기 업계와 함께 2020년까지 실현할 ‘소고기 지속가능성(Beef Sustainability)’ 목표를 발표한 바 있다. 이는 업계 파트너들과 생산업체들이 환경친화적으로 소고기를 생산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모두가 능동적으로 가장 효율적인 지속가능성 확대를 위한 방안을 모색, 공유, 확대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

맥도날드는 2018년 들어 새로운 ‘포장 및 재활용에 대한 목표(Packaging and Recycling Goals)’를 공유하고, ‘가족 지원에 대한 기여 방안(Commitment to Support Families)’을 발표한 바 있다.

임한희 기자 newyork291@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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