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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피존에서 유빗, 이번엔 코인빈? 해킹 피해 거래소, 이름 바꾸기 눈속임 논란

2018-03-21 18:41:18

해킹피해로 서비스를 종료하는 암호화폐거래소 유빗 홈페이지 공지사항. (사진=유빗 홈페이지 캡쳐)이미지 확대보기
해킹피해로 서비스를 종료하는 암호화폐거래소 유빗 홈페이지 공지사항. (사진=유빗 홈페이지 캡쳐)
[로이슈 심준보 기자] 해킹 전력으로 이름만 바꾸고 영업중이던 한 암호화폐거래소가 다시 일어난 해킹 논란에 이름 바꾸기를 되풀이하고 영업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해킹 논란이 일어났던 암호화폐 거래소 유빗은 21일부터 코인빈으로 서비스를 이전한다고 밝혔다. 코인빈은 이를 위해 유빗을 운영하던 야피안을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빗의 전신인 야피존은 지난해 4월 해킹으로 약 55억원의 손실을 입은 바 있다. 이후 피해자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0월 유빗으로 이름을 변경하고 영업을 재개하다 불과 2개월만에 다시 해킹으로 170억원의 손실을 입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유빗측의 빈번한 상호 변경은 해킹 피해자들의 소송을 회피하려는 의도로 비칠 수 있다”며 “정부의 보안 가이드라인만 준수해도 해킹 사고 발생확률을 낮출 수 있는데 일부 거래소는 그마저도 지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암호화폐거래소 코빗의 설립자인 김진화 한국블록체인협회 이사는 “유빗은 일반적인 가상화폐 거래소와는 다르게 HTS 방식으로 운영해 폐쇄적으로 운영해왔었다”며 “이전에도 업계 준수사항인 콜드월렛(인터넷과 분리된 전자지갑)이 아닌 핫웰렛(인터넷에 연결된 전자지갑)에 지나치게 많은 자금을 담아놔서 해킹을 당했는데 이번에도 같은 방식으로 당했다면 이해가 안 된다”고 의견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서비스를 종료하는 것으로 알려진 유빗은 홈페이지에서 회원 로그인 없이 공지사항을 확인할 수 없도록 조치했다. 한편, 코인빈은 21일 오후 2시부터 거래소를 오픈했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심준보 기자 sjb@r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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