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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美 보호무역주의 완화 위한 국제공조 필요하다"

2018-03-15 10:13:45

[로이슈 편도욱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5일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관련 우려를 표명하면서 "강화될 시 WTO(세계무역기구) 등을 통한 국제공조에 동참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한은에 따르면 이 총재는 '우리 경제가 직면한 주요 과제 5가지와 대응방안'을 묻는 더불어민주당 김정우 의원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답변서에서 보호무역주의 강화 움직임을 주요 과제 중 하나로 꼽으며 "범정부 차원의 대책을 마련하는게 긴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보호무역주의 확산은 우리 경제의 주요 성장동력인 수출을 감소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며 "통상압력을 완화하기 위해 관련국과의 교섭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수출 다변화와 비가격경쟁력 확보 등으로 급변하는 교역여건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하는 점도 강조했다.

이밖에 이 총재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신성장동력 발굴 육성,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한 생산성 향상, 저출산·고령화 문제에 적극 대응 등을 우리 경제가 직면한 주요 과제로 내세웠다.

그는 "우리 경제의 성장세는 반도체 등 일부 산업에 크게 의존하고 있어 이들 산업의 부침에 따라 경제가 크게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개발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2000년대 이후 잠재성장률이 하락한 것은 대부분 생산성 둔화에 기인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규제완화와 노동시장 효율성 제고, 기업구조조정 등을 일관되게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편도욱 기자 toy1000@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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