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김주현 기자] 지식재산권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법무법인 화우(대표변호사 정진수)가 권동주 변호사(전 부장판사, 사법연수원 26기)를 지식재산권(IP)팀의 선장으로 영입해 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최근 화우는 대한민국 최고의 지식재산 분야 전문가인 권 변호사를 영입했다고 밝힌 바 있다.
권 변호사는 지난 2월 퇴직한 부장판사들 중 대법원 재판연구관실 지식재산권조 재판연구관을 거쳐 특허법원 대등재판부에서 근무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사법연수원 24, 25, 26기 등 여러 기수에서 이러한 경력을 가진 법관은 권 변호사 뿐이다.
업계에서는 권 변호사에 대해 오랜 재판실무경험을 통해 소송의 승패를 좌우하는 핵심 쟁점에 대해 법관의 사고와 논증 방식에 따라 주장을 정리하고 증거를 제출, 분쟁의 공격방어에서 의뢰인의 입장을 법률적으로 확실하게 뒷받침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특히 그는 미국 버지니아대학 로스쿨의 학위과정(LL.M.)에서 미국 지식재산권법을 공부한 것을 계기로 법원에서 지식재산권 분야 업무를 담당해온 경력이 있다.
권 변호사는 대법원 지식재산권조, 특허법원에서 약 500건에 이르는 특허권 등 지식재산권 관련 무효소송 및 침해소송(가처분 사건 포함) 사건을 연구하고, 심리, 판결한 베테랑 판사다.
그는 대법원에서 지식재산권 관련 법리에 관하여 심층적이고 폭넓게 분석, 연구, 정리하는 작업을 해왔다. 그는 특허법원에서 기계, 전기, 통신, 전자, 화학, 의약 분야의 많은 사건을 사실심 관점에서 다루면서 해당 기술에 대한 폭넓은 이해도 겸비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권 변호사는 담당했던 중요사건을 비롯한 지난 7년간의 주요 사건 100여건을 유형별로 나눠 핵심쟁점, 승소, 패소요인을 분석 정리해 데이터베이스화 하고 있다. 권 변호사는 그 노트를 자신의 보물 제1호라고 밝히기도 했다.
권 변호사는 지식재산권 전문가이면서도 각급 법원에서 다수의 민형사 사건을 맡아 온 민형사 송무 전문가이기도 하다. 그는 서울중앙지방법원, 서울고등법원, 특허법원, 대법원 재판연구관실 등 각급 법원에서 주심판사, 재판장으로서 특허 등 지식재산 약 400여건과 민사, 형사 사건 등 약 1만3000여건의 재판을 해왔다.
이런 이유로 권 변호사는 화우에서 지식재산 관련 송무 사건 외에도 기업 관련 민사, 형사 송무 사건 역시 도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서울고등법원 국제거래전담부에서 2년 동안 일한 경험을 토대로 보험, 해상 등 국제거래사건 또한 맡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권 변호사는 "제가 화우를 택한 이유는, 화우 지재팀을 IP 분야의 최고로 만들어 보겠다는 결심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사법부가 어려울 때 떠나게 돼 마음이 무겁고, 정말 고민을 많이 했지만. 저는 항상 새로운 도전을 통해 성장해왔다"면서 "이번 도전으로 화우를 업계를 선도하는 로펌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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