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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스포츠, 안전하게 즐기기 위해선... 응급 시 주변 도움 요청 필수?

스키장, 눈 반사로 자외선량 많아...안구 보호 위해 고글 착용해야

2018-02-24 16:20:38

[로이슈 임한희 기자] 태극전사들이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평창 동계 올림픽이 시작되면서 겨울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겨울 스포츠를 즐기는 인구도 늘어나면서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도 높아지고 있다.

24일 의료계관계자는 "겨울철 스키장에는 스키뿐 아니라 스노우 보드나 눈썰매 같은 다양한 겨울 스포츠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스키장에서는 다양한 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 사항을 숙지해야 한다. 스키장에는 직사광선에 그대로 노출돼 있을뿐 아니라 눈에서 반사되는 자외선량도 상당하다. 또, 자칫 잘못할 경우 충돌이나 넘어짐으로 인해 부상을 입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고 전했다.
◆ 자외선에 의한 피부손상

스키장에서는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야 한다. 자외선은 일광화상을 유발하며, 특히 스키장에서는 눈에 의한 자외선 반사량이 많다. 자외선은 즉시 피부에 색소 침착반응을 일으키고, 피부의 노화를 촉진시킨다.

장시간 야외 활동을 할 경우에는 모자, 고글 등 물리적으로 자외선을 차단해야 한다. 또 선크림 등을 피부에 도포해 화학적으로 차단해야 한다. 선크림은 피부에 도달하는 자외선을 흡수하거나 반사, 분산시켜 피부에 흡수되는 자외선 양을 감소시킨다. 스키장 같은 야외에서는 SPF 지수가 30이상인 일광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가천대 길병원 피부과 김희주 교수는 “스키장은 많은 양의 자외선에 노출돼 있기 때문에 모자나 고글, 선크림 등으로 피부를 보호해야 한다”며 “하얀 눈에 반사되는 강한 광선은 우리 눈에 손상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고글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 안전사고 발생 시 주변에 도움 요청해야

스키장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할 수 있는 사고는 넘어지거나 충돌에 인한 부상이다. 부상을 당하면 고통스럽더라도 주위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좋다. 자신의 상태에 대해 알리고 조심스럽게 스키장비를 제거해야 한다. 남의 도움 없이 혼자 해결하려다가는 이차적인 부상을 입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부상이 심하면 스키장 안전요원에게 알려서 도움을 받아야 한다. 이 때 부상자가 의식이 있고 본인의 부상상태를 이야기 할 정도라면 절대로 서둘러 이송하지 말고, 골절 의심부위를 부목으로 고정시키고 추가 부상을 확인해 의무실로 이송한다. 만약 정신을 잃고 호흡이 고르지 못하거나 맥박이 뛰는 것조차 확인이 되지 않는다면 서둘러 의무실로 이송해야 한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평소 배운 기본 소생술을 시행하는 것도 좋다.

가천대 길병원 정형외과 김영규 교수는 “초보자는 충분한 스키교육을 받고 자기 능력에 맞는 코스를 선택해 안전하게 즐겨야 한다”며 “충돌로 인해 골절 등의 부상을 입으면 무리하게 혼자서 상황을 수습하기 보다는 주변의 도움을 받는 게 좋다”고 말했다.

겨울 스포츠를 즐길 때 부상 예방을 위해서는 반드시 자신 주변의 사람이나 장애물을 확인해 혹시 모를 충돌을 피해야 한다. 또 겨울 스포츠를 즐길 때는 낮은 기온으로 관절과 근육이 긴장돼 있어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준비 운동으로 몸을 풀어줘 부상을 예방해야 한다.

◆ 저기온에 동상 주의

스키장에서는 차고 건조한 바람에 많이 노출되는 손, 발, 코끝, 뺨 등이 동상에 걸리기 쉽다.

동상에 걸리면 처음에는 잘 모르지만, 더운 곳에 들어가면 화끈거리거나 가렵고 아프며, 심하면 물집이 생기고 피부가 검게 되기도 한다. 동상은 체질에 따라 영상의 기온에서도 걸릴 수 있어 겨울철에는 항상 조심해야 한다.

일단 동상에 걸리면 환부를 청결히 하고 따뜻하게 보호해야 한다. 동상 예방을 위해서는 노출된 피부의 철저한 보온이 가장 중요하다.

임한희 기자 newyork291@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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