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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제서, 실종치매노인 발견 유공시민 3명 감사장

2018-02-12 18:29:00

유공시민 3명이 감사장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부산지방경찰청)이미지 확대보기
유공시민 3명이 감사장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부산지방경찰청)
[로이슈 전용모 기자] 부산연제경찰서장(총경 원창학) 12일 서장실에서 실종 치매노인 발견 유공 시민에 대한 감사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김용주(63), 김태윤(40·여), 김호진(30)씨가 그들이다.
이날 참석한 시민 3명은 길을 잃고 헤매던 치매노인 3명을 각각 발견, 경찰에 신고함으로써 최근 한파로 자칫 위험에 처해질 수 있었던 실종 치매노인이 안전하게 구조되어 가족의 품으로 돌아 갈 수 있도록 도왔다.

이 자리에서 시민들은 “지역사회 일원으로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을 했다”면서 “실종 치매 노인의 행동이 비정상적 이어서 주위의 작은 관심만 있었다면 조금 더 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당시 아쉬움을 표했다.

김태윤 씨는 지난 1월 31일 오후 4시40분경 이모(57·여·치매질환자)씨가 수영구 ○○교회 인근 노상에서 동행하던 가족이 잠시 눈길을 돌린 사이 불상지로 이동해 실종, 다음날 오후 7시10분경 연제구 ○○편의점 인근에서 통행인들에게 무작위로 말을 거는 대상자를 이상히 여겨 인근 지구대로 동행․신고했다.

김호진 씨는 지난 2월 1일 오전 10시30분경 박모(79·여·치매노인)씨가 연제구 주거지에서 불상지로 이동해 실종, 같은 날 밤 11시경 황령산 산책로에서 이마에 피를 흘리고 걸어가고 있는 대상자를 발견하고, 112신고해 병원 후송 되도록 조치했다.
김용주 씨는 지난 1월 31일 오전 10시경 김모(71·치매노인)씨가 입원 중이던 연제구 ○○병원 밖으로 나간 후 미귀가, 같은 날 오후 7시30분경 기장군 철마면 ○○터널 안을 걸어가고 있는 대상자를 발견해 인근 파출소에 신고해 구조되게 했다.

원창학 연제경찰서장은 신고한 시민들에게 감사를 표하면서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동참이 치매노인 등 실종자 조기 발견에 가장 중요한 단서가 된다”며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경찰은 치매노인 실종예방을 위해 △ 치매노인 지문 등 사전등록 제도 △ 상습실종 치매노인 배회감지기 배부․활용 △ 실종전담요원 배치․교육 △ 실종 예방․발견을 위한 홍보 등을 추진하고 있다.

전용모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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