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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2017년 4분기 및 연간 개별 잠정영업실적 공시

"사상 첫 영업이익 1000억 돌파‥14분기 연속흑자"

2018-02-07 01: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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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주항공)
[로이슈 임한희 기자] 제주항공(대표이사 이석주)은 6일 매출액 2615억원과 영업이익 177억원, 당기순이익 129억원의 2017년 4분기 개별기준 잠정영업실적을 공시했다고 밝혔다.

또 주주이익분배원칙에 따라 주당 600원, 시가배당율 1.7% 규모의 배당을 실시하기로 공시했다. 총 배당금은 약 157억원이며, 이는 전년 총 배당금 131억원 수준에 비해 20%가량 늘어난 규모이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매출액은 37.1%, 영업이익은 무려 321.4% 증가하며 4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2014년 3분기 이후 14분기 연속 영업이익을 실현했다. 지난해 3분기 역시 역대 3분기 실적을 기준으로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했던 제주항공은 4분기에도 같은 기조를 유지했다.

2017년 연간 잠정영업실적은 매출액 9963억원, 영업이익 1016억원, 당기순익 77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매출액은 33.3%, 영업이익은 74.0%, 당기순익은 45.5% 증가한 수치이다. 영업이익률은 10.2%를 기록했다.

연간 매출액은 1조원에서 불과 37억원 부족한 실적을 기록했으며, 2010년 1000억원대, 2011년 2000억원대, 2012년 3000억원대, 2013년 4000억원대, 2014년 5000억원대, 2015년 6000억원대, 2016년 7000억원대 등 매년 1000억원 단위의 앞자리를 바꾸어오던 7년 전통(?)을 2017년에 깨뜨리고 1조원에 육박한 것이다.

연간 영업이익은 국적LCC 가운데 처음으로 1000억원대를 넘어섰다. 특히 이번에 공시된 영업이익 숫자는 지난 1월25일 전 임직원에게 지급된 약 137억원대의 파격적인 성과급을 정산한 이후 수치여서 실제로는 1153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이를 반영하면 영업이익률은 11.7%에 달한다.
2017년은 중국인 관광객 감소, 국제유가 반등 등 부정적 외부변수들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대 실적이었던 전년 실적을 또다시 큰 폭으로 뛰어넘어 고공성장을 이어간 점은 주목할만하다.

제주항공은 이 같은 사상최대 실적의 요인을 ▲중단거리 노선 중심의 출국수요를 감안한 공격적인 기단 확대 ▲내국인 최대 출국 수요지인 일본과 동남아 노선 위주의 유연한 노선 운용 ▲단일기재로 기단규모가 확대되면서 다양한 노선전략이 가능해지면서 항공기 가동률 향상 ▲규모의 경제 본격 실현에 따른 정비비, 리스료 등 주요 고정비용 분산 등을 꼽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규모의 경제 실현으로 성수기와 비수기 구분 없이 안정적인 실적을 거둘 수 있는 궤도에 올랐다"며 “현재 31대인 항공기를 올해 최대 39대까지 늘려 공급력을 확대하고 2020년까지 매해 6~8대 가량의 항공기를 들여와 규모의 경제 효과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임한희 기자 newyork291@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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