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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국제금융고 정보처리과 부산가정법원특별반' 졸업식

2월 8일 오후 4시 부산법원청사 406호

2018-02-05 13:15:44

부산법원.〈사진=전용모 기자〉
부산법원.〈사진=전용모 기자〉
[로이슈 전용모 기자] 부산가정법원(법원장 문형배)은 2월 8일 오후 4시 부산법원청사 중회의실(460호)에서 37명의 졸업생과 학부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2회 국제금융고등학교 정보처리과 부산가정법원특별반’ 졸업식을 개최한다.

부산가정법원은 여러 이유로 고등학교 학업을 중도에 포기하고 방황하는 보호소년들에게 학업을 계속 이어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고등학교 졸업 학력 취득은 물론 대학진학, 취업 등 자립과 사회복귀를 도울 목적으로 2016년 부산국제금융고와 손잡고 ‘국제금융고 정보처리과 부산가정법원특별반’을 신설했다.
국제금융고는 부산가정법원특별반 신설 취지에 맞게 입학생들의 학사관리 및 교육프로그램을 주도적으로 진행하고, 부산가정법원은 부산가정법원특별반 입학생 모집에 협력해왔다. 학업에 복귀하는 보호소년들을 격려하기 위해 부산법원청사에서 직접 입학식과 졸업식을 개최해 왔다.

이번 졸업생들은 2016년 2월에 부산가정법원특별반에 입학하여 1년 3학기, 2년 과정을 수료하거나 그 이후에 편입해 교육프로그램을 수료한 학생들이다. 37명 중 8명이 대학에 진학했고 그 중 한 명은 4년제 대학(진주 국제대학교 경찰행정학과)에 진학했다. 20명은 취업 중에 있으며, 나머지는 취업이나 군 입대를 준비하고 있다.

제2회 졸업생의 재처분비율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제1회 졸업생의 제처분비율(44.4%)에 비하여 제2회 졸업생들의 재처분비율(18.9%)이 절반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부산국제금융고 정보처리과 부산법원특별반이 제도적으로 정착돼 보호소년들의 재범방지, 자립과 사회복귀에 긍정적 성과를 내고 있다고 풀이된다. 또한 졸업생 중에는 또래들보다 1년 이상 늦게 졸업하는 98년생 이상의 소년들이 총 19명 포함돼 있어 뒤늦게 학업을 이어간 소년들의 사회 복귀를 돕는 좋은 통로가 되고 있다.

졸업식에는 그 동안 부산가정법원특별반의 학생들에게 학비와 생활비를 지원하는 등 여러 방면에서 꾸준한 관심과 성원을 보내 준 정겨운세상만들기(회장 김형천 부산고등법원 수석부장판사), 부산지방변호사회(회장 이채문), 부산지방법무사회(회장 정성구), 부산가정법원 조정위원회(회장 박수관), 부산보호관찰소(소장 이동환) 등 21개 단체 대표들도 참석한다.

참석자들은 장학금을 전달하고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꿋꿋이 학업에 전념해 고등학교 졸업학력을 인정받게 된 졸업생의 새 출발을 격려한다.

부산가정법원 소년부 담당 부장판사인 천종호, 김옥곤 부장판사도 학생들이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한 걸음 전진할 수 있도록 격려하는 내용의 축사와 격려사를 한다.

더불어 부산가정법원은 국제금융고 선생님들의 노고에 감사하며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미정 부산가정법원 판사(공보관)은 “가정법원청사에서 판사님이 졸업생 한명 한명에게 꽃다발을 건네주며 격려해주는 졸업식은 보호소년들에게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될 것”이라며 “특별한 졸업식을 경험한 만큼 졸업을 위해 그 동안 노력했던 순간들을 잊지 말고 앞으로의 위기를 잘 극복하고 사회에 보탬이 되는 훌륭한 사람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그동안 후견적·복지적 법원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해 왔던 시도들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사회복귀 프로그램들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전용모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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