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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성모병원… 수술 받은 러시아 환자 ‘감사편지’ 보내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에서 치료받을 수 있었던 건 제게 행운이었어요.”

2017-12-30 13:17:29

(사진=국제성모병원)
(사진=국제성모병원)
[로이슈 임한희 기자] 최근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을 찾아 고관절염 수술을 받고 귀국한 러시아 환자의 감사 편지가 도착했다.

편지의 주인공은 지난 11월 인천광역시와 인천관광공사가 함께 한 ‘2017년도 인천광역시 해외환자 무료 초청 나눔의료사업’의 일환으로 가톨릭대 국제성모병원을 찾은 나탈리아 씨.
당시 나탈리아 씨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남편 그리고 딸의 가족과 살면서 심한 고관절염으로 제대로 걷지도 못한 채 생활하고 있었다.

그의 왼쪽 고관절 상태는 ‘고관절염 4기’로 즉시 인공관절전치환술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생계를 이어가기도 빠듯한 상황에서 치료, 특히 수술은 엄두도 낼 수 없었다.

다행히 인천시 해외환자 나눔의료사업 대상자로 선정돼 우리나라를 찾았고, 지난달 15일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에서 성공적으로 수술을 받은 후 같은 달 29일 그의 가족들이 있는 러시아로 귀국했다.

나탈리아 씨는 귀국 후 감사의 마음을 담아 손수 적은 편지를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에 보내왔다.

나타리아 씨는 편지에서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었던 건 행운이었다”며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도움을 주신 채동식 교수님(정형외과)과 모든 병원 직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지금도 국제성모병원을 생각하면 의료진은 물론, 국제진료센터, 영양팀 등 모든 분들이 사려 깊고 친절하며, 필요할 때는 1분도 환자를 내버려두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수술 후 제 삶은 평생의 선물을 받은 것처럼 달라졌다. 통증은 마침내 사라졌고, 멀리 움직일 수 있게 됐다. 너무 행복하다”고 적었다.

채동식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교수(정형외과)는 “어려운 수술이었지만 다행히 수술이 잘 진행됐고 이렇게 편지까지 보내줘 오히려 내가 더 뿌듯하고 감사하다”며 하루 빨리 회복돼 우리 병원에 계셨을 때의 모습처럼 항상 밝고 건강한 삶을 누리시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아래는 편지의 전문이다.

현대적인 공간의 병원은 모든 곳이 넓고 편안했습니다. 어디든 깨끗하고 소독이 잘 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병원에서 가장 중요한 강점은 의료인의 환자에 대한 태도입니다. 모두 사려깊고 친절하고, 필요할때에는 1분도 환자를 내버려두지 않습니다.

침상에도 간호사 호출벨이 있고, 어려운 상황일 때 필요한 의료 장비를 위한 패널도 있습니다. 리모컨으로 침대를 움직여 환자의 자세를 조정할 수도 있습니다. 수액용 폴대도 있는데, 자세를 바꿀 때 지지대로도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환자용 휠체어도 있고, 바퀴가 4개 달린 보행기도 있습니다.
진료를 받는 전 기간 동안 통역사가 진료실이나 검사실마다 동행해서 모든 말을 통역합니다. 3명의 통역사가 저를 도와주었는데, 굉장히 만족스럽습니다. 필요한 순간마다 곁에서 고급 통역을 제공했습니다.

수술 후에는 재활에도 많은 신경을 씁니다. 풍부한 경험의 전문가들이 재활 프로그램을 발전시켜가며, 전문 장비도 활용합니다. 맛있고 질 좋은 식사를 준비해준 영양팀에도 꼭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식사량도 많고, 영양가 있어서 빠른 회복에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수술입니다. 모든 검사가 반나절만에 이루어졌고, 바로 주치의와 상담이 이루어졌습니다. 제 주치의는 채동식 교수님이었습니다. 교수님은 모든 영상을 보여주면서 고관절치환술의 필요성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셨습니다.

다음날 수술 준비가 이어졌습니다. 모든 것이 정확하고 친절하게 이루어졌습니다. 한국 도착 3일째에 수술을 받았습니다. 채동식 교수님 팀의 정확하고 전문적인 수술 덕분에, 저는 다른 사람이 되어 마취에서 깨어났습니다. 수술 후 제 삶은 평생 가는 선물을 받았습니다. 마침내 통증이 사라졌고, 더 멀리 움직일 수 있는 가능성이 생겼습니다.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채동식 교수님과 모든 병원 직원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제 통증에서 벗어나도록 도와주신 모든 분들, 특히 채동식 교수님의 건강과 gold hands를 위해 항상 기도하겠습니다.

임한희 기자 newyork291@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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