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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LNG추진선 연료탱크에 세계 최초로 고망간강 적용 성공

"5만톤급 LNG추진 벌크선 그린아이리스호 명명식 가져… 규모로는 세계 최대"




포스코, LNG추진선 연료탱크에 세계 최초로 고망간강 적용 성공

2017-12-21 23:18:28

포스코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고망간(Mn)강이 세계 최초로 연료탱크에 적용된 LNG추진선 '그린아이리스(Green Iris)호'의 시운전 모습 (사진=포스코)이미지 확대보기
포스코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고망간(Mn)강이 세계 최초로 연료탱크에 적용된 LNG추진선 '그린아이리스(Green Iris)호'의 시운전 모습 (사진=포스코)
[로이슈 임한희 기자] 포스코가 세계 최초로 LNG추진선(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선박) 연료탱크에 자체 개발한 고망간강을 적용하는 데 성공했다.

포스코와 일신로지스틱스는 오는 22일 현대미포조선 5안벽에서 포스코의 고망간강으로 만들어진 연료탱크를 탑재한 LNG추진 벌크선 명명식을 가진다고 21일 밝혔다.
LNG 연료 엔진을 탑재해 친환경 선박이라는 의미로 '그린아이리스(Green Iris)’호로 명명된 이 LNG추진 벌크선은 세계 최대 규모인 재화중량톤수(DWT) 5만 톤급 선박으로 친환경·고효율 선박의 새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선박의 연료탱크에 사용된 고망간강은 -196℃의 온도에서도 견딜 수 있어 LNG의 저장 및 이송에 적합할 뿐 아니라, 기존 탱크 제작에 사용되던 니켈강, 알루미늄 합금 등의 소재 대비 용접성이 우수하고 가격경쟁력이 뛰어나다. 포스코가 2000년대 후반부터 10여 년 간의 연구 끝에 세계 최초로 독자 개발했으며, 포스코가 자랑하고 있는 월드프리미엄(World Premium 포스코 고유의 고부가가치제품) 대표 제품이다.

최근 국제적으로 선박의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이산화탄소 등의 배출에 대한 환경규제 강화로 LNG추진 선박의 건조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LNG탱크용 고망간강 수요도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향후 그린아이리스호는 마무리 작업을 거쳐 2018년 초부터 포스코가 사용하는 석회석을 강원도 동해항에서 광양제철소까지 운송하는 데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조승환 해양수산부 해양정책실장,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반실장, 오인환 포스코 사장, 한영석 현대미포조선 사장, 선박 운영사인 일신로지스틱스 문충도 사장을 비롯해 국내외 선급회사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다.
한편 고망간강이란? 포스코는 다양한 물리적, 화학적 특성을 가져 산업적으로 효용성이 큰 고망간(Mn)강의 상용화를 위한 원천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고기능 철강 신수요에 대비하고 있다.

포스코가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고망간(Mn)강은 3~27%의 망간을 첨가하여 만든 철강제품으로서 망간 함유량에 따라 내마모성, 비자성(자성이 없는 성질), 고강도·고성형성, 극저온인성(극저온에서 강재가 깨지지 않는 성질) 등 다양한 성능을 구현할 수 있어 층간소음 방지 바닥판에서부터 극저온용 LNG 탱크까지 다양한 분야에 폭넓게 적용이 가능한 신개념 강종이다.

임한희 기자 newyork291@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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