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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국민들, 김성태 야당대표 아닌 철새대표로 인식”

2017-12-13 09:45:21

[로이슈 김주현 기자] 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은 13일 자유한국당 김성태 신임 원내대표가 당선 일성으로 '포퓰리즘 막아내는 전사'가 되겠다고 말한 것을 두고 "투사 보다는 철새 이미지"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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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하태경 최고위원


하 최고위원은 이날 'c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에 출연해 "김 원내대표가 자신의 처지에 대해 착각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그냥 대장철새, 대표철새다. 청문회 때 청문위원장 했지 않냐. 좋은 이미지가 명분도 없이 다시 한국당으로 들어가면서 철새 내지 박쥐 이미지가 겹쳐져서 국민들은 김 원내대표를 야당 대표가 아닌 철새 대표로 인식한다"면서 "그래서 김 원내대표가 해야 될 첫 과제는 철새 이미지를 불식시킬 방법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당이 착각하는 것은 국민들에 대한 신뢰를 완전히 잃었다는 점이다. 주홍글씨가 박혔다"면서 "그래서 한국당이 문재인 정권 반대하면 문재인 정권이 잘한다고 생각한다. 역설적으로 잘못하기 때문에 반대한다는 생각을 안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하 최고위원은 "홍준표 대표도, 김성태 대표도 지금 자신들의 대국민 신뢰가 얼마나 망가져 있는지 그것부터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하 최고위원은 '친홍계' 인물인 김 원내대표의 당선으로 홍준표 대표의 입지가 강화됐다고 보는 관점에 대해 "사실은 김 원내대표가 친홍계라고 하기는 어렵다. 갈등이 생길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물론 홍 대표 쪽의 표를 잡기 위해 앞으로는 아닌 척 했지만, 그 두사람 독고다이(개인행동을 주로 하는 사람 유형, 특공대의 일본식 발음에서 유래)다. 독고다이 독고다이끼리 화합이 잘 되겠냐"고 반문했다.

국민의당과의 통합 문제에 대해서 하 최고위원은 "안철수 대표에게 굉장한 위기이자 기회"라고 말했다.

그는 "호남 이외의 지역에서는 바른정당과의 중도통합에 대해 압도적으로 찬성한다. 그런데 호남에서는 의견이 갈린다"면서 "호남 내에서 흔쾌히 지지하지 않는다는 것은 사실이고 이 부분은 안 대표가 넘어야 될 산"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 최고위원은 "사실 바른정당은 굉장히 이 부분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 국민의당이 스스로 결단하기를 기다려야 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김주현 기자 law2@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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