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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서울을 걷다’ 1차 보고회, 서울의 재발견

2017-12-04 10:13:37

사진=박영선의원실이미지 확대보기
사진=박영선의원실
[로이슈 김주현 기자] 박영선 의원(더불어민주당 구로을)은 5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박영선, 서울을 걷다 1차 보고회-서울의 재발견’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보고회는 지난 10월 8일 덕수궁을 시작으로 정동길(11월5일), 성균관(11월12일), 창덕궁 후원(11월19일), 경복궁 및 삼청동 길(11월26일)을 시민과 함께 5차례에 걸쳐 걸으면서 얻었던 성과를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미래 서울의 발전방향과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영선, 서울을 걷다’는 국가의 경쟁력이 도시경쟁력으로 대두되고 있는 21세기에,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한 정책대안을 현장에서 찾고자 하는 취지다. 특히 건축사학자와 전통건축 전문가들로부터 600년 고도(古都)의 역사와 함께 그 의미를 되새기면서 서울 속에 감춰진 매력자원을 찾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박 의원은 ‘서울을 걷다’를 통해 전문가와 시민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다음과 같은 미래 서울의 구상을 제시할 예정이다.

▲덕수궁과 시청광장-덕수궁 담장을 열어라.

덕수궁과 시청광장을 분절하는 덕수궁 담장을 열면 덕수궁과 시청광장이 한 공간으로 연결되어 600년 역사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서울로 탄생한다.
현재의 시청광장 쪽 덕수궁 담장은 군사정권 시대인 1968년5월 서울시가 도로 확장공사를 하면서 시청쪽 도로에 편입된 궁터 1,137평의 철책을 철거하고 담장을 세웠었다. 이렇게 되면 600년 고도의 청사인 서울시청이 이름에 걸맞는 모습으로 변모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정동길-대한제국 재조명.

정동길에 담겨있는 대한제국의 역사는 그동안 일제치하에서 왜곡된 내용을 중심으로 국민들에게 알려져 그 빛을 발하지 못해왔다. 대한제국의 역사를 바로잡고 주변의 역사적 문화재를 복원하면 서울시민이 사랑하는 정동길은 세계의 보물로 세계적인 서울의 관광명소로 거듭 날 수 있다.

▲세계최초의 대학-성균관.

성균관은 세계최초의 대학으로 알려진 스웨덴 웁살라 대학(1477년 설립)보다 무려 79년이나 앞선 1398년에 설립되었다. 성균관은 기숙사 시설을 겸비한 교육기관으로 지금도 식당과 기숙사 시설 등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성균관은 조광조, 이황, 김굉필 등 조선 600년을 이끈 정신적 기반을 만든 걸출한 인물을 배출한 곳으로 일제 강점기인 1943년에 폐교당했다가 해방이후 복원된 역사를 갖고 있다. 세계최초의 대학 성균관을 서울의 정신문명 랜드마크화 하여 전 세계에 알려야 한다.

▲정독도서관-세계적 디지털도서관으로.
김옥균, 서재필, 박제순의 집터가 있었던 정독도서관 자리는 우리나라 첫 공립학교인 경기고가 강남구 삼성1동으로 이전하기 전까지 있었던 곳이기도 하다. 정독도서관을 세계적인 디지털도서관으로 만들어 4차산업혁명시대를 이끌 미래 서울의 랜드마크화 해야 한다.

▲송현동 찾기-문화의 교차로 소나무언덕.

송현(松峴)동은 이곳이 무성한 소나무(松)숲으로 이뤄진 언덕(峴)에서 유래된 지명으로 옛 한국일보사 맞은편 언덕이다. 송현동은 일제 강점기에는 조선식산은행 사택이 있었고, 해방이후에는 미국 대사관 직원 숙소가 위치해 있었다. 2000년에 미국대사관이 이전하면서 소유권은 삼성생명을 거쳐 대한항공으로 이전되었고 대한항공은 호텔등 복합문화센터 건립을 추진해 왔으나 민주당 등의 반대에 부딪혀 현재 중단상태에 있다. 송현동은 명칭 그대로 소나무 숲 언덕으로 복원되어야 한다. 소나무 숲 언덕으로 복원되면 경복궁-창덕궁과 인사동-삼청동을 이어주는 문화 교차로가 되어 서울의 품격을 높일 것이다.

‘박영선, 서울을 걷다’는 역사를 바탕으로 한 상상력과 창의력으로 서울의 미래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박영선, 서울을 걷다’ 6번째 걷기는 12월 25일 성탄절 오후 2시에 명동성당에서 진행된다.

한편, ‘박영선, 서울을 걷다’를 처음부터 참여한 한 시민들은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계속 살았던 서울시민으로 오며가며 보았고, 때론 들어가서 둘러본 궁궐이지만 건물만 보고 그 속에 녹아있는 역사와 아름다움을 전문가들의 설명을 듣고 다시 보게 됐다”면서“민족정신과 서울시민으로서 자부심을 느끼게 되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김주현 기자 law2@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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