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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안암병원 교직원, 끝전성금모아 우이신설도시철도 AED 15대 기증

AED 눈에 띄도록 안내판 설치로 지역사회 심정지 소생률 높이기 위해 총력

2017-12-01 12:58:05

(사진=고려대안암병원)이미지 확대보기
(사진=고려대안암병원)
[로이슈 이재승 기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교직원들이 지역주민의 건강과 안전을 책임지기 위해 끝전성금을 모아 우이신설도시철도에 자동심장충격기(AED) 15대를 기증함으로써 역사(13개)와 차량기지 등에 각각 설치될 수 있도록 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자동심장충격기 기증은 고대 안암병원 김진용 임상초빙교수가 공연 중 심정지 된 피아니스트를 자동심장충격기로 살리며, 공공장소의 자동심장충격기의 필요성과 중요성에 대해 강조한 기사들이 보도되고, 이어서 고대 안암병원 인근을 지나는 우이신설 도시철도에 이용객이 적어 자동심장충격기가 설치되지 않았다는 후속기사가 언론사에 게재되며 비롯되었다.
기사내용을 접한 고대 안암병원은 ▲이용객의 30~40% 가량이 65세 이상 고령자인 우이신설 도시철도의 경우 심정지가 일어날 가능성이 많고, ▲비록 이용객이 설치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 하더라도 공공시설에 다수의 승객이 왕래하는 점, ▲우이신설도시철도의 이용객이 대부분 고대 안암병원 지역 주민일 뿐만 아니라, ▲우이신설도시철도에서 심정지가 발생했을 경우 권역응급의료센터인 고대 안암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할 확률이 크다는 점 등을 고려하여 자동심장충격기를 우이신설 도시철도에 기증할 것을 결정했다.

이외에도 고대 안암병원이 지역 응급구조사에 대한 응급구조 교육, 지역의사회원 심폐소생술 교육 등 지역사회의 심정지환자 소생률을 향상시키기 위해 자발적인 노력을 지속하고 있었던 점 역시 이번 자동심장충격기 기증을 결정하는 데 힘을 더했다.

또한, 일반 지하철 역사 및 공공시설의 자동심장충격기가 눈에 잘 띄지 않고, 일반 시민들이 사용법을 알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하여 자동심장충격기와 함께 ‘자동심장충격기라는 표시’와 ‘사용법’이 상세히 적힌 안내판을 설치함으로써 위급한 상황뿐만 아니라 평상시에서 이용객들이 관련 내용을 눈여겨 볼 수 있도록 배려했다. 아울러 자동심장충격기 역시 ㈜씨유메디컬시스템 CU-SP1 Plus로 최신기종을 기증했다.

특히 이번 자동심장충격기 기증은 고대 안암병원 교직원들이 모은 끝전성금으로 기부되는 것으로, 병원 직원 모두가 함께 지역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에 앞장서게 됨으로써 그 의미를 더했다. 또한, 자동심장충격기 안내판에도 교직원들의 기부로 마련되었다는 문구가 삽입돼 교직원들 역시 성금을 통한 기부에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배려했다.
한편, 우이신설 도시철도와 고대 안암병원은 오는12월 1일 11시 30분 우이신설선 보문역에서 김영배 성북구청장, 이기형 고려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이헌영 우이신설경전철 운영주식회사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증식을 개최했다.

이재승 기자 jasonbluemn@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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