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로이슈

검색

의료·제약

찬바람만 불면 옷깃에 넘치는 각질 비듬이 아니라 건선?

2017-11-29 19:26:09

(사진=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이미지 확대보기
(사진=고려대학교 안암병원 )
[로이슈 이재승 기자] 건조한 영하의 날씨에 피부가 고통 받고 있다. 특히 건선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추운겨울이 반갑지 않다. 추위보다 옷깃에 떨어지는 각질에 더 움츠러들기 십상이다.

건선은 주로 무릎이나 팔꿈치에 은백색의 각질이 발생되는 증상으로 나타나는데, 두피에 발생하면 비듬처럼 옷깃과 주변에 하얗게 떨어져 심리적인 위축과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건선은 단순히 피부건조증 정도로 생각하면 곤란하다. 관절염 등 전신에 걸친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으며 면역체계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성질환이다. 건선은 유전적 환경적 요인에 의해 발생되며, 유전적 요인을 가지고 있다가 환경이 악화되면 발현되는 것이다.

건선의 치료는 완치의 개념은 아니지만 증상완화를 통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 건선이 몸에 퍼져있는 정도에 따라 가벼운 경우 바르는 약으로 치료할 수 있고, 그 외에는 자외선치료나 면역억제제를 사용하여 치료할 수 있으며 최근에는 생물학적 제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치료 뿐 아니라 환경조절이나 생활습관개선으로도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건선은 주로 여름철에 환자가 줄어드는데, 자외선과 따뜻한 온도, 수분은 건선증상의 발생을 줄이기 때문이다. 반면 건조한 날씨와 추위, 음주와 피로, 스트레스는 건선의 악화요인이다. 때문에 건선의 증상을 줄이기 위해서는 충분한 보습과 절주, 스트레스의 최소화가 중요하다.

각질을 제거하기 위해 때를 미는 것은 오히려 피부를 자극하여 건선증상을 더 악화 시킬 수 있기 때문에 지양하는 것이 좋다. 또, 샤워 후에는 즉시 보습제를 발라 피부보습에 각별히 신경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피부과 계영철 교수는 “건선으로 진단받았다면 증상이 완화되었다고 치료를 중단하지 말고, 지속적으로 보습에 신경 쓰는 등 꾸준한 관리와 치료를 통해 증상의 발현과 정도를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재승 기자 jasonbluemn@lawissue.co.kr
로이슈가 제공하는 콘텐츠에 대해 독자는 친근하게 접근할 권리와 정정·반론·추후 보도를 청구 할 권리가 있습니다.
메일: law@lawissue.co.kr 전화번호: 02-6925-0217
리스트바로가기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