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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노조, 12월 8일 파업 결의

제대로 된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등 요구

2017-11-23 11:42:23

"병원 비정규직 정규직화 당장 실시하라"이미지 확대보기
"병원 비정규직 정규직화 당장 실시하라"
[로이슈 전용모 기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대병원분회는 제대로 된 정규직 전환 계획을 포함한 노동조합 요구안에 대해 병원이 수용안을 제시하지 않을 경우 노동조합은 12월 8일 쟁의행위에 돌입할 예정이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15일 조정신청에 들어가 16일 대의원대회에서 1차 파업은 12월 8일로 하고, 2차 파업은 추후 논의하자고 결의했다. 쟁의행위 찬반투표는 11월 30일부터 12월 4일까지 진행하기로 했다.
박근혜•최순실 의료농단 재발방지 대책과 병원장 직선제, 의사성과급제 폐지, 어린이병원 환아 급식 직영, 수익중심 병원운영 금지, 외상 및 화상센터 운영, 정규직 인력 충원, 영리자회사 헬스커넥트 철수 등의 노동조합의 공공의료 요구안에 대해 병원은 모두 거부했다.

서울대병원분회에 따르면 6월 29일부터 의료공공성과 단체협약 갱신 요구 및 현안문제 해결을 위해 11차례의 본교섭과 9차례의 실무교섭을 진행했다.

하지만 6차례의 본교섭이 진행되는 동안 병원장은 교섭 장에 나타나지 않았고 단체교섭은 파행을 거듭했다.

서창석 병원장은 9월 25일 ‘노동조합 문제에 대한 회신 및 조합 입장 요청’ 공문을 보내왔고 내용은 노동조합이 병원장 퇴진요구를 철회하겠다는 공식입장을 표명하지 않으면 서창석 병원장은 단체교섭에 나오지 않겠다는 취지의 내용이었다.
또한 병원은 10월 31일 열렸던 6차 본교섭에서 ‘병원 안’을 제시하기로 했지만 병원은 거의 모든 요구안에 대해 ‘수용불가’ 입장을 통보했다.

본격적인 파업 투쟁을 논의하는 의료연대 서울지역지부 대의원대회가 열린 지난 16일에는 노동조합 활동을 전면적으로 훼손하고 무력화 시키려는 단체협약 개악안을 통보했다. 이는 노동조합의 파업을 방해하기 위한 치졸한 술수라는 주장이다.

서울대병원 노동조합은 2007년 239명, 2008년 200명, 2013년 100명, 2016년에는 76명을 포함해 약 615명의 비정규직을 노사합의로 완전한 정규직 전환을 이뤄냈다.

그러나 병원 측은 예산 절감의 이유로 직접고용 상시 비정규직 613명중 절반만 정규직 전환을 하겠다며 정규직 정원배정 요청도 절반만 한 상태다.

전용모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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