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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케이뱅크, 보안 뚫린 아이폰X '페이스ID' 로그인 중단

2017-11-16 16:57:02

[로이슈 김주현 기자] 아이폰X의 페이스ID 기능을 통한 케이뱅크 로그인이 당분간 힘들 것으로 보인다.


16일 로이슈가 단독으로 확인한 결과, 보안문제로 인해 애플의 새 스마트폰 아이폰X에 적용된 신기술 '페이스ID(안면인식 보안장치)'를 통한 케이뱅크 로그인 허용이 중단된 것으로 파악됐다.

아이폰X에 탑재된 페이스ID 기능은 스마트폰 전면의 카메라로 사용자의 얼굴을 AI를 통해 분석, 얼굴의 주인을 식별해내는 생체인식 시스템이다.

기존 케이뱅크 앱은 홍채인식이나 지문인식 등의 방식을 사용해 은행 업무를 진행할 수 있었던 것과 마찬가지로 같은 API(Application Program Interface) 범용성을 가졌던 페이스ID를 활용해서 이용이 가능했다.

그러나 16일 현재 기준 케이뱅크는 페이스ID를 활용해 앱 로그인이 불가능한 상태다.
이에 따라 17일부터 사전예약이 시작되는 아이폰X의 사용자들은 제품의 핵심 서비스중 하나를 케이뱅크에서 이용할 수 없게 되는 셈이다. 또 케이뱅크 뿐만 아니라 타 은행들 역시 페이스ID를 통한 은행 앱 로그인을 막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와 관련 케이뱅크 측은 해당 기능에 대한 검토와 테스트 차원에서 막은 것이지 전면 중단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케이뱅크 홍보실 관계자는 "페이스ID 방식을 통한 앱 사용이 보안상 문제 소지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지 여부를 알기위한 테스트 차원에서 중단하게 된 것"이라며 "테스트를 거쳐 페이스ID 기능 사용 여부를 정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IT업계 일각에서는 케이뱅크의 페이스ID 사용 중단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 흘러나오고 있다.

IT업계의 한 관계자는 "페이스ID로 금융사고 나면 은행이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막을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며 "보안 문제가 해결됐다는 확신이 생기기 전까지 케이뱅크는 페이스 ID 로그인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페이스ID는 현재 보안상 허점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9일 베트남의 한 보안업체는 아이폰X의 페이스ID 잠금장치를 사람의 얼굴을 본 뜬 마스크를 통해 해제했다고 밝혀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김주현 기자 law2@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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