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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내 희소 면적 아파트, 분양시장서 '눈길'

2017-11-15 18: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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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김영삼 기자] 지역내 희소성이 높은 면적대의 주택형을 포함한 신규 분양단지들이 주목 받고 있다. 각 지역별로 공급이 부족했던 희소 면적 아파트는 그 희소성으로 인해 가격 상승이 수월하며 청약시장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어 수요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일반적으로 아파트를 공급할 때는 주변 수요층을 염두에 두고 소형에서 대형까지 다양하게 꾸미기 마련이다. 하지만 일부 지역은 특정 면적대의 물량이 희소한 경우를 찾아 볼 수 있다. 지역의 특성이나 분양시장의 상황, 당초 토지이용계획 등에 따라 공급물량이 편중되는 경우가 있어서다.
지역에서 희소한 면적대의 경우 가격 상승폭이 다른 면적대보다도 크다. 인천 연수구의 경우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 면적 아파트의 희소성이 높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2007년 10월~2017년 10월) 인천 연수구 공급물량 2만8374가구(임대 제외) 중 전용면적 60㎡ 이하 가구수는 767가구로 전체 공급물량의 2.7%에 불과하다. 이러한 희소성으로 인해 최근 1년간(2016년 10월~2017년 10월) 전용 60㎡ 이하 소형 주택형의 집값은 3.3㎡당 845만에서 928만원으로 대폭 상승(9.7%)했지만 전용 85㎡ 초과 대형 주택형은 동기간 2.8% (1106만→1137만원) 상승하는 데 그쳤다.

반면 대구 달성군은 중대형 주택형의 희소성이 높은 지역으로 지난 10년 동안 달성군의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의 공급물량은 전체 공급물량의 8.22%(3만3051가구 중 2718가구) 수준이다. 이 지역은 최근 1년간 대형 면적의 집값이 6.84%(3.3㎡당 760만→812만원)상승하는 동안 소형 면적은 3.69%(596만→618만원) 상승했다.

지역내 희소 면적 아파트는 가격 상승으로 인해 청약시장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2016년 11월 서울 용산구 효창동동에서 분양된 ‘용산롯데캐슬센터포레’ 전용 59㎡B는 20가구 모집에 5750명이 몰리며 단지 최고 경쟁률인 287.5대 1을 기록한 반면 전용 84㎡A는 이 단지 최저경쟁률인 69.77대 1(35가구, 2442명)을 기록했다. 용산구는 이전까지 고급 주택 수요자들을 고려한 대형 위주 공급이 집중돼 소형 아파트에 대한 희소성이 높은 곳이다. 실제로 용산구의 지난 10년간 소형 주택형 공급량(587가구)은 전체 공급량(5159가구)의 11.38%에 불과했다.
반면 중대형의 희소성이 높은 지역인 강원도 속초시에서는 대형 주택형의 경쟁률이 더 높은 사례를 찾아볼 수 있다. 지난 3월 속초 조양동에서 분양된 ‘속초서희스타힐스더베이’ 전용 96㎡B는 중대형 면적임에도 34.42대 1의 경쟁률(52가구, 1790명)을 기록한 반면 이 단지 전용 84㎡B는 인기 높은 국민주택형임에도 불구 14.98대 1의 경쟁률(47가구, 704명)을 보였다. 속초시는 지난 10년간 대형 공급량(231가구)이 전체(1796가구)의 12.86% 수준에 머물렀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권강수 이사는 “입지나 생활환경 등 다양한 조건에서 만족하더라도 주택 구입의 기본이 되는 원하는 면적 물량이 없다면 실수요자들의 입장에서는 구입을 꺼릴 수 밖에 없다”며 “희소가치가 높은 면적의 아파트는 꾸준히 쌓였던 이러한 대기 수요자들을 유인하기 쉬워 보다 수요 저변이 넓기 때문에 환금성 등이 높게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지역 내 희소평면을 갖춘 분양물량에 수요자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양우건설은 강원 속초 조양동 1426-4번지 일대에서 ‘속초 조양동 양우내안애 오션스카이’를 오는 12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37층, 2개 동, 전용면적 84~112㎡, 총 320가구로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84㎡ 위주로 구성됐다. 이 단지는 도보 3분 거리에 속초해수욕장이 위치해 이용이 자유롭고 동해 바다 조망이 가능한 입지로 단지 서쪽에 위치한 청초호와 청초호 호수공원도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 속초시의 지난 10년간 대형 공급량은 전체 공급량의 12.86%에 불과해 대형 면적 분양 물량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GS건설은 11월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식사2지구 A1블록에서 ‘일산자이 2차’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2층, 6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802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고양시의 지난
10년간 공급 물량 중 소형 면적 아파트는 8.25%에 불과하다. 특히 일산자이 2차가 들어서는 식사지구(식사동)에는 현재 전용면적 85㎡초과 가구수가 87.92%를 차지하며, 전용 60~85㎡이하는 12.07%에 불과하며 전용 60㎡이하는 없다. 이번에 공급되는 일산자이 2차는 모든 가구수가 중소형으로 구성돼 있어 식사지구에서 희소성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은 경기 의왕 장안지구 A1블록, A2블록에서 ‘의왕 장안지구 파크2차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지난주 견본주택의 문을 연 이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24층, 8개 동, 전용면적 50㎡~75㎡, 총 61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의왕시의 소형 아파트 공급량은 전체의 14.74% 수준으로 이 단지는 희소성 높은 소형 면적이 전체물량의 69%를 차지한다. 수도권전철 1호선 의왕역이 도보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영동고속도로, 과천~봉담간고속화도로, 수원~광명고속도로 등이 가까워 강남 접근성 및 광역교통망이 우수하다.

대명종합건설은 경기도 남양주시 평내동 191번지에서 '평내호평역 대명루첸 리버파크'를 분양한다. 지난달 20일 견본주택의 문을 연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2층, 11개 동, 전용면적 50~84㎡로 구성된 총 1,008가구의 대단지다. 남양주시의 지난 10년간 소형 주택형 공급량(1766가구)은 전체 공급량(3만8657가구) 대비 4.57%에 불과해 전용 59㎡ 위주로 구성된 이 단지의 희소성이 주목 받고 있다.

김영삼 기자 yskim@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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