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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콜 신화' 이기태, '사기 혐의 피소' 진위 공방 가열

이기태 측 "피소 사실 없다" vs 메타헬스 "10월 20일 검찰에 고소"

2017-10-27 14:44:26

[로이슈 이가인 기자] 다음달 6일 동양네트웍스 임시 주총을 앞두고 경영권 분쟁이 가열되는 가운데, 이기태 전 삼성전화 부회장의 사기 혐의 피소 여부를 둘러싸고 진위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지난 24일 현재 동양네트웍스 최대 주주인 메타헬스케어투자조합(이하 메타헬스)는 이기태 전 삼성전자 부회장과 아들 이종현 제이피원 대표, 이광민 제이피원 부사장 등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사기) 혐의로 최근 서울중앙지검에고소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26일 메타헬스가 당시 동양네트웍스 대주주였던 제이피원과 13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 매매 계약을 체결하고 인수금액을모두 지급했는데, 제이피원은 105억원의 사채권만 이전하고 나머지 25억원의 사채권은 지급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6월 2일 신고한 대량보유상황보고서에도사채권 25억원의 매매 계약 사실은 빠져 있다. 이기태 전 부회장은 제이피원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이기태 전 부회장 측은 이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실제 이 전 부회장 본인이 고소된 사실도 없다"고 피소 사실 자체를 부인하고 나섰다. 메타헬스 측이 당초 약속한 투자 계획을이행하지 않아 거래관계가 파기됐으며, 오히려 지급된 채권도 원상복귀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이에 대해 메타헬스 측은 "10월 20일 대표조합원인 원앤파트너스유한회사가 서울중앙지검에 이기태 전 부회장을 대상으로 사기 혐의 고소장을 제출했고, 현재 이 전 부회장 측 관련자들에 대한 검찰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어떻게 이런 명백한 사실까지 빤한 거짓말로 부정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메타헬스가 투자 계획을 이행하지 않았다는주장에 대해서도, "7월말 이 전 부회장 측은 반대매매를 당해 보유 주식을 모두 날리는 바람에, 투자를 받아도 이득을 볼 길이 사라졌다"며"그 때문에 투자 이행과 별도로 불법적인 이득 보장을 요구해왔고, 이를 거부하자 이 전 부 회장 측이 당초 약속한 경영권 이전과 투자유치 자체를 무산시켰다"고 반박했다.

한편, 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옐로모바일이 동양네트웍스 경영권 정상화를 전제로 500억원 유상증자 참여 의지를 재천명했다"며 "동양네트웍스 경영권을 둘러싼이번 임시 주총이 향후 기업 가치를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가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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