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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가치 높이는 ‘Water View’… 수(水) 조망권 아파트 ‘눈길’

2017-10-20 23:43:06

아파트 가치 높이는 ‘Water View’… 수(水) 조망권 아파트 ‘눈길’
[로이슈 김영삼 기자] 건축경과연수, 층고, 면적 등 아파트 자체의 요인들이 아파트 가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주변 자연환경에 대한 조망권이나 인근 시설들에 대한 접근성 등 외부요인들의 영향력이 커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조망권은 기존 개인의 주관적 가치평가 수준을 넘어 시장에서의 실질적 가격형성에 기여하는 주요한 기준이 됐고 나아가 자산 가치에 영향을 미치는 재산적 의미로도 확장되고 있다.
창원대학교 대학원 경영학박사학위 논문인 ‘내륙도시와 해안도시의 조망권 가치 비교 연구 -서울과 부산을 중심으로-’(2016년, 정태윤)에 따르면 아파트의 입주시기, 면적, 층수 등 물리적 특성보다 조망권, 방향, 지하철 및 학교 인접성 등 환경적 특성이 가격을 산정하는데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에 따르면 내륙도시인 서울에서는 산 조망권(11.89%)보다도 강 조망권(18.19%)이, 해안 도시인 부산에서는 산 조망권(-10.49%)이나 강 조망권(8.21%)보다도 바다 조망권(22.66%)이 아파트 가격에 더 큰 영향을 미치며 특히 부산 해운대구에서는 바다 조망권이 47.91%까지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를 뒷받침하듯 실제로 강이나 바다 조망권을 확보한 분양 단지들은 청약시장에서도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 3월 강원 속초시 조양동에서 서희건설이 분양한 ‘속초 서희스타힐스 더베이’는 188가구 모집에 5422명이나 몰리며 28.84대 1로 올해 강원도에서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속초해수욕장 바다 조망권을 갖추고 있어 인기가 높았다.

또한 올 7월 인천 청라국제도시에서 분양된 ‘청라 호수공원 한신더휴’도 평균 14.37대 1(718가구모집, 1만315명)로 올해 인천시 최고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청라 호수공원 조망권을 갖춘 이 단지는 나흘만에 완판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권강수 이사는 “최근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아파트를 구매하는데 있어 조망권, 접근성 등 행복과 관련된 요소들에 대한 가치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며 “특히 거주하는 동안 개방감을 느낄 수 있는 바다나 강 조망권을 갖춘 단지들은 그에 따른 가격 상승폭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바다나 강, 하천, 호수 등 수(水) 조망권을 갖춘 신규 분양 아파트들에 수요자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양우건설은 강원 속초 조양동 1426-4번지 일대에서 ‘속초 조양동 양우내안애 오션스카이’를 오는 11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37층, 2개 동, 전용면적 84~112㎡, 총 320가구로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84㎡ 위주로 구성됐다. 이 단지는 도보 3분 거리에 속초해수욕장이 위치해 이용이 자유롭고 동해 바다 조망이 가능한 입지로 단지 서쪽에 위치한 청초호와 청초호 호수공원도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

라온건설은 서울 중랑구 면목5구역에서 ‘면목 라온 프라이빗’을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중랑천인근에 위치해 있어 중랑천 조망권(일부세대)을 갖추고 있다. 또한 개방형구조로 채광 및 통풍효과를 극대화했다는 평가다. 단지는 서울시 중랑구 면목동 171-7번지에 위치하며 지하 2층~지상 30층, 4개동 전용 50~95㎡ 총 453가구 규모로 이 가운데 24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GS건설이 부산 수영구 광안1구역을 재건축하는 '광안자이'도 광안대교를 비롯한 광안리 일대 바다를 조망 가능하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4층, 8개동 전용면적 59~84㎡, 총 971가구 규모로 이 중 170가구만 일반 분양돼 희소성이 높다. 부산지하철 2호선 광안역 및 금련산역이 인근에 위치해 있고 대부분의 시내버스가 통과하는 수영구 주 도로가 인접해 있어 대중교통 여건도 뛰어나다.

경기도시공사와 대우건설, 대보건설, 신동아종합건설 컨소시엄은 10월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A86블록에 '동탄 레이크 자연&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25층, 8개 동, 전용면적 84~99㎡, 총 704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이 단지는 바로 앞에 동탄 호수공원이 위치해 호수 조망이 가능하며 공원, 산책로 등의 인프라도 형성돼있다.

김영삼 기자 yskim@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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