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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90곳 어린이활동공간, 중금속오염 노출 심각

2017-10-20 14:52:40

[로이슈 김주현 기자] 전국 90곳의 어린이활동공간이 여전히 중금속오염에 노출된 채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당 송기석 의원(사진=송기석 의원실)이미지 확대보기
국민의당 송기석 의원(사진=송기석 의원실)


20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송기석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환경안전관리기준 위반 어린이활동공간 가운데 도료나 마감재가 중금속기준을 초과한 시설은 89곳, 실내 공기질 기준을 초과한 시설은 1곳으로 파악됐다.

어린이활동공간은 전국 초등학교 교실‧도서관, 유치원 교실, 특수학교 교실 등으로 어린이가 주로 활동하거나 머무르는 공간을 말한다. 납을 비롯한 중금속은 장기 노출시 과잉행동장애(ADHD), 신경발달 장애 등을 초래하기 때문에 특히 발육상태에 있는 어린 아이들에게는 더욱 위험하다.

전국 시도별로는 전북이 41곳(45.5%)으로 가장 많았고, 광주 13곳, 경기 12곳, 강원 9곳, 울산 7곳으로 뒤를 이었다. 부산·전남은 각각 2곳, 서울·대전·충남·경남은 각각 1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설유형별로 살펴보면 초등학교(교실, 도서관) 64곳, 유치원 24곳, 특수학교 2곳의 시설이 개선되지 않은 채 여전히 중금속 오염에 방치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환경안전관리기준 위반시설 90곳 중 전북 장수군에 소재한 A 초등학교 도서관은 납 성분이 75,000mg/kg 검출돼 기준치인 600mg/kg를 125배를 초과했으며, 중금속 전체 성분은 75,200mg/kg 검출돼 기준치인 1000mg/kg를 75배를 넘어섰다.

송 의원은 “환경안전관리기준을 어겨 시설 개선명령이 내려지면 3개월 안에 이행해야 하지만, 1년이 넘게 지연돼 아이들이 중금속에 무방비로 노출ㆍ방치되고 있다”며 “어린이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관할 교육청의 개선 조치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주현 기자 law2@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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