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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승용, 코레일 고위직 80% 철도高·大 출신…‘철피아’ 여전

2017-10-20 13:28:36

[로이슈 최영록 기자]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의 1급 이상 고위 간부 중 한국철도대학과 국립고등학교 출신 비율이 8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레일 내 주요 보직을 이른바 ‘철피아’의 대표로 불리는 이들 학교 출신들이 장악하고 있는 것이다.

19일 주승용 의원(국민의당)에 따르면 코레일의 2급 이상 간부는 총 624명이며 이 중 철도고·철도대 출신이 460명으로 73.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또 1급 이상으로 한정하면 213명 중 170명으로 79.8%나 차지한다. 다시 말해 1급 이상 간부 10명 중 8명이 철도고·철도대 출신인 셈이다.
주승용 의원은 “이미 오래 전부터 철도고와 철도대 출신들을 ‘철피아’라고 부르는 등 기득권 논란이 있었다”며 “특정 학교 출신들이 주요 보직을 독차지하며 기득권을 형성하고 있으면 코레일 발전이나 승객서비스 향상에도 도움될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코레일은 “2005년 공사로 전환되기 이전인 철도청 시절에는 일반직과 기능직으로 구분했는데 일반직은 철도학교 출신 위주로, 공채는 현장 기능직 위주로 채용했었다”며 “당시 입사한 철도학교 출신들이 지금도 간부급에 많이 포진해 있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철도고는 1967년 정식 개교된 후 1986년 폐교됐다. 철도대학은 1977년 2년제 철도전문학교로 개편된 후 1997년 철도대학으로 이름을 바꿨고 2012년 국립 충주대학교 등과 통합해 현재의 한국교통대학교가 됐다.

최영록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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