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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공수처장 야당 추천으로 임명되면 반대 안해”

2017-10-17 14:35:15

[로이슈 김주현 기자]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은 17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와 관련해 "야당이 공수처장 후보를 추천하고 대통령이 형식적으로 임명하는 조건이 받아들여진다면 굳이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사진=페이스북)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사진=페이스북)


권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공수처가 원래 대통령과 측근의 부정부패 사건을 기존 검찰이 제대로 수사하지 못한다는 반성에서 나온 제도적 대안"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같은 조건이 받아들여질 경우 "당 지도부도 심도있는 검토를 거쳐 당론 변경 절차를 밟아주길 바란다"고 요구하기도 했다.

권 의원은 "한국당은 공수처에 잠정적으로나마 당론으로 반대하고 있다"면서 "그런데 문재인 정부의 검찰 수사행태를 살펴본 결과 과연 검찰에 이렇게 막강한 권한을 실어주는게 맞는가 하는 의문도 든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관련 사건이 서울중앙지검 특수부(특별수사부)나 공안부에 배당되고, 한국당이 고발한 노무현 전 대통령 '640만달러 수수 의혹' 사건은 형사부에 배당된 점을 언급했다.

권 의원은 "검찰이 이 전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 의지는 명백히 밝히면서,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의지는 드러내지 않고 있다"며 "배당에서부터 불공정 행위"라고 비판했다.

김주현 기자 law2@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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