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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간의 연휴 끝 ‘로또 사볼까?’

2017-10-10 13:31:51

[로이슈 이가인 기자] 추석을 포함해 열흘간의 긴 연휴가 끝났다. 역대 최장기간에 달했던 이번 연휴에 대해 일부 자영업자와 직장인들 간의 엇갈린 반응을 내놨지만 대체로 ‘아쉬움’을 토로하는 내용이 지배적이었다.

직장인 커뮤니티의 네티즌은 “내일 출근길이 벌써부터 걱정이다”, “열흘이 아니라 마치 하루 같았다”, “내일아침 지하철에 사람들의 표정이 예상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긴 연휴를 마치고 현실로 돌아올 때 느끼는 ‘아쉬움’, ‘허탈감’ 등은 소위 ‘명절 증후군’이라고 불리며 최근 급격히 사람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는데, 이에 대한 독특한 해결책을 제시한 한 로또 커뮤니티 네티즌의 글이 화제다.

자신을 평범한 30대 후반의 가장이라고 밝힌 해당 네티즌은 “긴 연휴라고 해외에 나가 편히 쉬고 오는 사람이 많다는데 사실 다 남 이야기 같다. 아마 대부분은 명절에 차례를 지내고 전후로 남은 시간에 근교에서 저렴하게 쉬고 오거나 이마저도 여의치 않았을 수 있다”라며 “연휴가 끝나면 상대적으로 박탈감이 절정에 달하는데 사실 이 박탈감은 돈이 문제인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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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연휴에 잠시 잊었던 현실적인 문제와 걱정들이 한꺼번에 엄습해오는 충격에서 이겨내기 위해서 나만의 노하우가 있다면 바로 연휴가 끝날 때 ‘로또’를 사는 것”이라며 “비록 현실에 돌아왔지만 로또 1등에 당첨될 것이란 희망이 또 하루를 견디게 하는 힘이 된다”고 밝혔다.

실제로 국내 최대 로또커뮤니티 로또리치의 관계자에 따르면 “명절 연휴 마지막 날부터 로또 판매량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것은 사실”이라며 “평소 로또를 구매하지 않던 사람들도 연휴 끝에는 명절 증후군을 이겨내는 한 방법으로 로또를 구매하기 때문으로 추정한다”고 전했다.

로또 판매량 증가는 곧 당첨금의 증가로 이어지고 있으며, 추석, 설 등의 연휴를 포함한 주의 평균 로또 1등 당첨금액은 약 24억원으로 연휴가 아닌 주의 평균 로또 1등 당첨금액인 21억보다 약 15%가량 상승 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관련 내용을 공개한 로또리치는 추석 연휴였던 지난 775회 나눔로또 추첨결과 2등 당첨번호 3개를 회원들에게 전달했다고 밝혔으며, 이중 조차석(가명) 씨가 실제 자신의 당첨 사실을 밝혀 화제가 된 바 있다. 자세한 내용은 로또리치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가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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