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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경찰 도움으로 27년 헤어진 아들 극적 상봉

2017-10-01 12:57:07

[로이슈 전용모 기자] 경찰의 도움으로 27년 전에 헤어진 아들을 극적으로 상봉한 아버지가 뜻 깊은 추석명절을 맞게 됐다.

경남 진주시 상봉동에 거주하는 50대 후반 박모씨는 당시 3살 때 헤어진 아들을 경찰의 도움으로 27년 만에 극적으로 만났다.
박씨는 당시 일시적으로 부산에서 직장 생활하면서 아들을 진주에 거주하는 누나에게 맡겼는데 누나가 그 아들을 데리고 외출 했다가 진주시 장대동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잠시 한눈을 파는 사이 아이를 잃어버리게 됐다.

당시 시외버스 터미널 주변을 샅샅이 뒤지고 사진 한 장 없는 상태에서 수소문하고 숱하게 찾아 다녔지만 찾지 못했다가 지난 9월 21일 진주경찰서를 찾아 사연을 설명했다.

경찰은 민원인의 딱한 사정을 듣고 아들 찾기에 들어갔다. 1986년부터 프로파일링에 입력된 전국에서 보호자를 찾는 동일한 이름을 검색한 결과 20여명을 대상자에 올렸다.

이들을 상대로 일일이 확인을 하던 중, 비슷한 연령대의 한 사람이 대구에 있는 보호시설에 입소한 사실을 확인하고 시설관리자 측에 연락을 해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그간 시설에서 생활하다가 성인이 돼 퇴소를 한 상태라는 얘기를 듣고 당시 해당자 사진을 받아 신고자에게 확인시킨 뒤 만나보고 싶다고 해 9월 29일 시설을 찾아 눈물겨운 극적인 상봉을 하게 됐다.

박씨는 “그동안 아들과 헤어진 슬픔에 제대로 된 명절을 보낸 적이 없는데 이번 추석 명절은 주변의 도움으로 마음 한가득 더 할 나위 없는 정겨운 명절을 보낼 수 있게 됐다”며 경찰관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전용모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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