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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 베트남 카드시장 진출

2017-09-29 10:32:39

[로이슈 김영삼 기자] 롯데카드는 전날 베트남 하노이에서 테크콤파이낸스 인수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테크콤파이낸스는 베트남 은행 테크콤뱅크가 지분 100%를 가지고 있는 자회사로, 신용카드 등의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는 금융회사다.
롯데카드는 이 회사의 지분을 전량 인수한다.인수 금액은 약 875억원으로 알려졌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베트남 금융시장은 파이낸스사의 신규 인·허가가 제한적인 만큼 신규 신입이 어렵다"며 "이에 현지 회사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베트남 카드시장에 진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롯데카드는 2009년부터 현지 대표사무소를 통해 베트남 금융시장을 주목해왔다. 또 충분한 시장조사를 거쳐 올해 3월부터 본격적으로 인수 작업을 진행했다.특히 계약 진행이 지지부진할 즈음에는 김창권 대표가 직접 현지를 방문해 신뢰를 다지기도 했다.

금융위원회 해외투자 신고와 베트남 중앙은행의 파이낸스사 지분 인수 심사 등을 마치게 되면 롯데카드는 국내 카드사 중 최초로 베트남 신용카드 라이선스를 취득하게 된다.

롯데카드는 최종 절차가 마무리되면 1년 내에 현지인을 대상으로 신용카드 발급, 할부금융, 소비자대출 업무 등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김창권 대표는 "추후 현지에 진출한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리아 등 롯데 계열사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조기에 파이낸스 사업을 시장에 안착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기준 베트남의 신용카드 발급매수는 약 530만장, 총 이용금액은 3조5000억원으로 아직까지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국민들은 많지 않다.

다만 최근 5년간 연평균 발급매수 34.5%, 이용금액 26.6%으로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매년 14% 이상의 고성장을 이룰 것으로 롯데카드는 전망했다.

김영삼 기자 yskim@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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