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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동부서, 7300억 원대 사설선물거래사이트 운영자 등 21명 검거

2017-09-20 10:39:59

사설선물투자 사이트 운영 조직도.
사설선물투자 사이트 운영 조직도.
[로이슈 전용모 기자] 마산동부경찰서(서장 박장식)는 7300억 원대 사설선물거래사이트 운영자 등 21명을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법률위반, 도박공간개장 혐의로 검거해 운영자 및 실장급12명을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4년 1월부터 2016년 11월까지 거래소 허가를 받지않고 사설 선물거래 사이트를 만들어 7000여명의 회원을 모집한 후 업체에서 제공하는 사설 HTS(Home Trading System)를 통해 7300억 상당의 투자금을 받아 1100억 상당을 부당이득을 취득한 혐의다.
회원들로부터 돈을 입금 받아 1 대1 비율로 사이버 머니를 충전시켜주고, 코스피200 및 미국 S&P500 등 선물지수의 등락을 예측해 배팅한 결과에 따라 수익금을 지급하고, 거래 수수료(1계약당 4∼6달러 정도, 매수매도의 경우 8∼12달러)와 예측이 빗나갔을 시 발생하는 회원들의 손실금을 가져가는 방법으로 도박형 사설 사이트를 운영해 부당이득을 취득했다.

이들은 선물 거래를 하려면 거액의 증거금을 예치해야 한다는 점을 이용했다.

현행법 상 선물거래를 하기 위해서는 증권사에 1계좌당 3000만원의 증거금(예탁금)을 예탁해야 한다는 점을 악용, 목돈이 없이 작은 돈으로도 선물거래를 할 수 있도록 계좌를 대여해준다는 식으로 인터넷방송 BJ를 통해서 광고를 해 회원 7000여명을 모집했다.
소액으로도 선물거래가 가능하다고 여긴 투자자들이 1계좌당 최소 50만원의 돈을 입금하면 불법 사설 선물사이트에서 가상거래를 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경찰조사에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의 수익금에 대해 환수할 수 있도록 자금 사용처에 대해 계속 수사 예정이며, 이와 유사한 인터넷 사설 선물거래 사이트가 있을 것으로 판단돼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감시해 나갈 예정이다”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사설 선물투자 사이트에 거래를 하지 않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고 당부했다.

전용모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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