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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만경찰대, ‘청렴하고 따뜻한 인권친화적 항만경찰’

2017-09-12 10:3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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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전용모 기자] 부산경찰청 외사과 항만경찰대(대장 전헌두)는 ‘존중·정의·소통·공감’의 4대 가치를 내걸고 내·외국인 주민과 함께하는 ‘청렴하고 따뜻한 인권친화적 항만경찰’로서 선진 외사항만 경찰상 구현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전국 유일의 항만경찰대인 부산경찰청 외사과 소속 부산항만경찰대 전헌두 대장은 추진 배경에 대해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 입항하는 한·일 여객선과 크루즈선 승선자들의 보안검색 지도·감독 등 업무를 하면서 내·외국인으로부터 공감받는 외사활동과 ‘인권’을 제대로 알고 지켜 치안고객만족도 및 청렴도 향상에 기여할 목적이다”고 말했다.
특히 “국제크루즈선 이용객 중 사회적 약자 위치에 있는 외국인 여성에 대한 적극적인 인권보호 방안을 마련해 선진 글로벌 외사항만경찰로 거듭날 수 있도록 인권친화적 외사경찰상을 정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청렴하고 따뜻한 인권친화적 항만경찰’ 사례에 따르면 지난 8월 16일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제2 C.I.Q(세관, 출입국관리, 검역)내에서 어느 국제크루즈선 대리점 한국인 간부가 이 크루즈선에 승선한 외국인 의사의 말을 인용해 “이 의사의 이탈리아 국적 아내가 오늘 출항하는 이 국제크루즈선을 타고 떠나야 하는데, 출항 시간이 임박한 현재까지도 소식이 없다”는 내용을 항만경찰대 크루즈 현장 근무 경찰관에게 알려왔다.

신고 접수한 경찰관은 “부인이 현재 몸이 불편하거나 과거 특정한 병력(病歷)이 있느냐”고 질문했고, 이에 대해 신고자가 “의사의 아내는 평소에 건강하지만 과거 ‘지남력(指南力) 장애’라는 특이병력을 갖고 있고, 그 병은 시간적, 공간적 개념을 잘 모르는 것이 환자의 주증상이다”고 설명했다.

이후 신고자가 김해국제공항 국제선 2층 게이트 앞에 의사의 아내가 있음을 통화로 확인하고 알려줬다.
그 즉시 항만경찰대 직원이 부산경찰청 112상황실에 전화를 걸어 요보호자의 현재 위치와 심신 상태에 대해 자세히 전파했고, 부산경찰청 상황실로부터 신고를 접수한 강서경찰서 공항파출소 직원 2명이 현장에 신속 출동했다.

요보호자를 안전하게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까지 이송, 같은 날 오후 8시 20분쯤 신고자인 남편과 극적 상봉, 주변 승객들로부터 환호 박수를 받은 후 법무부와 세관의 긴급 출국수속을 거쳐 무사히 차항지 일본 고베로 출국시켰다.

전헌두 대장은 “볼링에서 스트라이크를 하기 위해서는 제일 앞에 있는 1번 핀 뒤에 가려진 5번 핀을 공략해야 하는데 이유는 5번 핀이 10개의 핀을 모두 쓰러뜨리는데 가장 핵심적 역할을 하기 때문으로 5번 핀을 다른 말로 킹핀(King-pin)이라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부산경찰 업무에도 5번 핀과 같은 킹핀(King-pin) 과제가 있고, 이는 ‘활기찬 지역경찰, 안전한 우리 동네’를 시작으로 부산교통문화 바로 세우기, 사회적 약자 보호, 3대 서민경제 침해사범 단속, 청렴하고 따뜻한 인권경찰을 아우르는 ‘5대 과제’를 말한다”고 덧붙였다.

전 대장은 “앞으로도 항만경찰대는 바다의 최접전 지역에서 부산항의 안전을 지키고 시민과 함께하면서 청렴하고 따뜻한 인권경찰에 앞장설 것이다”고 강조했다.

전용모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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