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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사고, 대체부품 활성화로 수리비 낮춘다

완성차 대기업·중소 부품업계간 상생협약 체결…정부도 적극 지원

2017-09-07 17:18:02

[로이슈 최영록 기자] 소비자의 자동차 수리비 부담을 줄이고 국내 자동차 부품산업의 발전을 위해 국내 완성차업계와 부품업계가 손을 잡는다.

국토교통부는 7일 자동차 업계를 대표하는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자동차 부품업체를 대표하는 한국자동차부품협회와 ‘자동차 대체부품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 체결식에서 국토부 김채규 자동차관리관, 한국자동차산업협회 김용근 회장, 한국자동차부품협회 오병성 회장, 현대·기아차, 한국지엠, 르노삼성차 임원진 등은 대체부품을 활성화하기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국내·외 대체부품 산업 관련 제도와 현황 등에 대한 공동 조사 및 연구, 자동차부품에 설정된 디자인권의 보호 수준에 대한 상호 협의를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국토부는 자동차 대체부품 시장을 활성화해 소비자의 차량수리비와 보험료 부담을 줄이고 국내 자동차 부품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2015년 1월 ‘대체부품 인증제도’를 도입한 이후 한국자동차부품협회를 인증기관으로 지정하는 등 여러 노력을 기울였다.

그러나 자동차 수리시장에서 수요가 많은 범퍼, 휀더 등의 외장부품에 설정된 완성차업계의 디자인권(보호기간:20년)으로 인해 완성차업계와의 마찰을 우려한 국내 부품업체들은 그동안 대체부품 생산을 주저해 왔다.

국토부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초부터 완성차업계, 부품업계와 10여 차례의 토론과 중재를 주재했다.

양 업계는 그동안의 우려를 해소하면서도 소비자를 위해 대체부품 시장을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 모색이 가능하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지난 8월말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로 했다.
대체부품의 생산과 사용이 활성화되면 자동차 수리비와 보험료가 줄어 소비자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게 될 뿐만 아니라 부품업체는 독자적인 자기브랜드를 구축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삼아 분기별로 회의를 개최해 인증부품의 생산확대 방안 등 구체적인 상호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국토부 김채규 자동차관리관은 “정부와 양 업계가 손잡고 대체부품을 활성화할 수 있는 단초를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 양 업계가 대체부품 활성화를 위해 상호 협력하는데 있어 정부도 적극 지원해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최영록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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