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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돌린 돈 찾으려고”...보이스피싱범끼리 다투다 검거

2017-08-25 16:01:50

[로이슈 이슬기 기자] 대구 성서경찰서는 보이스피싱 피해자의 집에 들어가 현금을 훔친 뒤 총책에게 넘기지 않고 중간에서 일부를 가로챈 혐의(절도)로 김모(22)씨를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또 훔쳐간 돈을 되찾기 위해 김씨의 목을 조른 혐의(폭행 등)로 보이스피싱 관리책 박모(28)씨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8일 오전 10시께 총책의 지시를 받고 보이스피싱 피해자 A(59·여)씨의 집에 들어가 현금 3000만원을 훔친 뒤 이 중 1800만원은 중간에서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가 훔친 돈을 모두 넘기지 않은 사실을 알게된 박씨는 같은 달 14일 오후 9시께 대구 달서구에 있는 김씨의 자택에 찾아가 “가로챈 돈을 내놓아라”며 목을 졸라 폭행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생활비 마련을 위해 보이스피싱 조직의 지시를 받고 범행을 벌이던 중 욕심이 생겨 돈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처음엔 폭행 사건으로 접수돼 조사하던 중 보이스피싱범 간의 다툼인 것을 알게 됐다”며 “박씨는 김씨를 폭행 하던 날에도 대포통장으로 들어온 돈을 총책으로 넘기는 범행을 벌였다”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law4@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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