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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초마다 전화’...서울시, 성매매업소 무력화

2017-08-23 15:36:43

[로이슈 이슬기 기자] 서울시가 시내에 무차별 살포되는 성매매 전단지를 무력화시키기 위해 나선다.

시는 성매매 전단지에 있는 전화번호에 3초마다 1번씩 전화를 걸어 성매매업자와 수요자 간 통화가 연결되지 않도록 유도하는 통화불능 유도 프로그램 ‘대포킬러’를 전국 최초로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대포킬러의 작동은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과 시민봉사단, 자치구의 협업으로 이뤄진다.

사진=서울시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서울시 제공


시민봉사단과 자치구가 매일 성매매 전단지를 수거해 수집된 성매매업자 연락처를 서울시 민사경에 보낸다.

민사경 민생수사2반 컴퓨터에 업자 번호가 입력되면 시청 본관에 설치된 발신장치가 성매매 업자에게 지속적으로 전화를 건다. 업자가 전화를 받으면 불법 영업행위를 계도하는 안내말이 자동으로 나온다.
대포킬러는 전단지 전화번호로 무작위로 전화를 걸기 때문에 성매매업자는 누가 전화를 걸었는지 구분하기 어렵다. 업자가 해당 전화번호를 차단해도 대포킬러가 자동으로 다른 번호로 전화를 걸어 업자는 불법영업을 지속하기 힘들다는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강필영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장은 “대포킬러를 통해 전단지 배포 행위를 근본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획기적인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며 “청소년 유해환경을 해소하고 나아가 서울시 전역에 무차별 살포되는 전단지 근절에 큰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law4@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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