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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피한 수도권 도시개발사업 아파트 분양 ‘활기’

전매제한·대출규제 등 서울보다 덜해…교통·교육 등 주거 인프라 함께 개선

2017-08-23 11:57:13

한강메트로자이 조감도.(제공=GS건설)이미지 확대보기
한강메트로자이 조감도.(제공=GS건설)
[로이슈 최영록 기자] 8.2 부동산대책 규제를 피한 수도권 도시개발사업구역 내 아파트 분양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주변환경이 함께 개선돼 우수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데다 사업 규모가 큰 만큼 대단지에 대형건설사가 짓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서울이 청약자격 강화, 전매제한, 대출규제 등으로 청약 셈법이 복잡해진 것과 달리 각종 규제로 인한 부담도 덜하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연말까지 수도권에서 도시개발을 통해 9개 단지에서 총 9182가구가 분양 될 예정이다. 지역별로 김포 4곳 5809가구, 평택 2곳 1974가구, 의왕 2곳 610가구, 용인 1곳 789가구 등이다.
‘택지개발촉진법’ 폐지로 올해 말까지 공공택지 추가 지정이 없어 도시개발사업이 아파트 공급 대안으로 자리매김하는 분위기다. 택지지구와 도시개발사업은 아파트와 상업, 업무 등 기반시설이 함께 조성된다는 점에서 비슷하지만 도시개발사업은 민간 건설업체 등이 지자체 동의를 얻어 땅을 사들여 조성하는 방식이다. 반대로 택지지구는 정부와 관련기관이 조성한 택지를 민간 건설사에 분양한다.

또 이들 지역 내 도시개발지구는 조정대상지역 지정 등 규제에서도 빠져 5년 내 당첨사실, 세대주 여부와 무관하게 청약할 수 있다. 전매제한도 6개월 이면 풀리는데다 청약통장 가입 뒤 1년이면 가구주, 2주택 여부 등에 관계없이 1순위로 청약 가능하다. 청약통장 없이도 2순위 청약을 넣을 수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최근 수도권 도시개발사업은 철도, 지하철 등 역을 짓고 인근을 함께 개발하는 경우도 많아 서울 접근성이 우수한 곳도 많다”며 “주거 인프라가 우수하면서 동시에 넓은 용지에서 대단지를 지을 수 있어 건설사들도 지역별로 도시개발사업을 활발하게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아파트 분양도 속속 이어진다. 오는 9월 GS건설은 김포시 걸포동 걸포3지구에서 ‘한강메트로자이 2차’의 분양을 앞두고 있다. 전용면적 84㎡ 294가구, 99㎡ 134가구, 134㎡(펜트하우스) 3가구 등 총 431가구 규모로 앞서 분양을 마친 1차와 더불어 총 4229가구의 자이 브랜드 타운이 완성될 예정이다. 단지는 내년 개통예정인 김포도시철도 걸포북변역을 끼고 조성되는 대규모 도시개발 사업으로 들어서 주거 인프라가 우수하다.
GS건설 박희석 분양소장은 “지난 15일 사전 상담을 시작한 후 일주일 만에 1500여 명이 방문할 정도로 한강메트로자이 2차에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며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으로 들어서 주거 인프라가 우수한 데다 단지 인근에 교육 및 복합 문화단지인 한강M-CITY도 계획 중이어서 배후수요도 탄탄하다”고 말했다.

GS건설은 10월에도 용인시에서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신봉도시개발사업로 ‘신봉1-2지구 자이(가칭)’를 선보일 예정이다. 중대형 위주로 총 789가구를 분양 할 계획이다. 광교산 자락에 위치해 주거 환경이 쾌적하며 신분당선, 용인서울 고속도로 등 교통 인프라가 좋다.

의왕시에서는 대우건설이 장안도시개발지구 A1·2블록에 ‘의왕 장안지구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49~74㎡, 총 610가구다. 1호선 의왕역을 이용할 수 있고 부곡IC 가 인접해 영동고속도로, 수원광명 고속도로 등 쾌적한 교통환경을 누릴 수 있다.

평택시 현덕면 화양도시개발구역 8블록에서는 일신건영이 연내 중소형 위주로 910가구를 내놓을 예정이다. 아산국가산업단지가 인접하며 38번국도, 서해안고속도로 등이 가깝다.

최영록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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