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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1등 당첨자 “일하고 싶어도 나이가 많아 안받아 줬다.”

2017-08-15 12:53:48

[로이슈 이가인 기자] 지난 12일 진행된 로또복권 제767회 추첨 결과 대전 서구 GS25 편의점에서는 수동 당첨자가 5명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1등 당첨금은 11억 6,376만 8,725원으로 한 사람이 5장을 구입했을 경우 총 58억원에 당첨 된다.

또한 이 날 한 로또복권 커뮤니티 로또리치에서는 자신을 1등 첨자라고 밝힌 배동윤(가명, 70대 남성)씨의 당첨소감이 공개돼 화제가 됐다. 배 씨는 “잠결에 1등이 장난인줄만 알았다”며 숨이 멎는 것 같았다놀라워했다.

로또 1등 당첨자 “일하고 싶어도 나이가 많아 안받아 줬다.”


그는 “정신없이 빠듯하게 살다보니 어느덧 나이를 훌쩍 먹었고 노후준비가 하나도 되어 있지 않은 상황”이라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 배 씨는 “일은 하고 싶은데 이 나이에 어디서 받아주지도 않고 수입도 없는 상황이라 마지막 희망으로 로뜨를 시작했다”로또를 시작한 이유를 설명했다.

평소 자동 대신 수동으로 로또를 구입한다는 그는 “당첨자가 많이 나왔다는 곳에서 분석 번호를 받아 구입했다”며 “얼마 안 되는 돈이지만 꾸준히 투자한다는 생각으로 샀는데 좋은 결과가 있어 기쁘다”고 당첨 사실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배 씨는 “나도 이렇게 당첨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너무나도 큰 행운을 얻게 돼 행복하다”고 소감을 마무리 지었다.

한편 12일 발표된 767회 로또 당첨번호는 “5, 15, 20, 31, 34, 42 보너스 22”으로 발표됐다. 당첨번호 6개를 모두 맞춘 1등 당첨자는 모두 15명이었으며 2등 당첨자 46명이다. 1등 당첨자는 각각 11억 6376만 8725원을 2등 당첨자는 6324만 8301원을 당첨금으로 지급받는다.

이가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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