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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朴, 정유라 지원 요청 없었다... 경영 승계 청탁도 마찬가지”

2017-08-03 10:18:24

[로이슈 김주현 기자]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이 2일 열린 피고인신문에서 뇌물공여 혐의에 대해 적극 부인했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김진동)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이 부회장은 "(뇌물공여 등 혐의와 관련해)구체적 사안을 보고받은 적 없으며, 알지 못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 부회장은 진행된 피고인신문에서 "모른다", "아니다"라는 말을 반복하는 등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주장에 정면으로 맞섰다.

그는 최순실(61)씨와 정유라(21)씨를 전혀 몰랐다는 입장이다. 정 씨에 대한 삼성의 승마 훈련 지원 역시 "듣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앞서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 실장은 정 시에 대한 승마 지원은 본인의 선에서 난 결정으로 보고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이 부회장은 최씨가 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대한 지원, 미르·K스포츠재단에 대한 지원 등에 대해서도 전혀 몰랐다고 진술했다.

이 부회장이 박 전 대통령과 독대 당시 그의 경영권 승계 과정에 대한 청탁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독대 과정에서 삼성그룹의 현안을 말한 바 없다"고 부인했다.

또 삼성물산과 제일모직간 합병에 대해서도 "양사가 알아서 한 것"이라며 자신이 주도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검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을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작업 목적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재판부는 3일 이 부회장에 대한 나머지 신문을 끝내고, 삼성 뇌물 사건에 대한 특검팀과 변호인 양측의 주장을 살펴 8월7일 재판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김주현 기자 law2@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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